전체 글 192

제주도 자전거 여행기 (4) - 오설록 녹차밭 그리고 알뜨르

어쨌거나 목표로 한 1100고지 정복을 마치고 그대로 내리막을 따라 중문 관광단지에 도착. 관광객을 맞이하는 돌 하루방.. 멀리 왼편이 면세점등 쇼핑/관광단지인듯 싶다. 사실 뭐 여긴.. 나 같은 외톨이 자전거 방랑객보다는 단체관람온 외국인들에게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이 주변에 주상절리도 있지만.. 유료인데다 자전거를 끌고 갈 수도 없어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휴양지 느낌을 잔뜩 내 주는 야자수. 주상절리 쪽으로 조금 올라가다보면 나오는 아프리카 박물관. 아이들이랑 가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당초 계획은 이 길을 따라 서귀포도 한번 보고 가는 것이었지만.. 아침에 출발시간도 늦어졌고.. 1100고지 공략에도 1시간 가량을 더 썼기에 체력 안배 차원에서라도 일단 회차. 예전 모 축구동호회 사이트..

Domestic 국내 2012.11.27

제주도 자전거 여행기 (3) - 1100고지 정복기.

"하늘과 땅을 동시에 지배할 수 있는곳" 만화 "스피드도둑" 의 주인공 노노무라 테루의 오르막 길에 대한 대사.. 한창 자전거 타기 시작할 때 본 만화의 영향인지.. 기질이 그런지 언덕은 왠지 오를때 힘들지만 오를 때마다 즐거운 뭔가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제주도 여행, 특히 언제 다시 할 지 모르는 제주도 자전거여행에서 꼭 가고 싶었던 곳은 제주도에서 자전거타고 제대로 오를 수 있는 국도 중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인 1100고지. 제주도는 그 지형적 특성상.. 백록담에 가까워지는 방향으로 가면 거의 90%가 업힐이라.. 1100고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나름의 준비가 필요했다. 한번에 연속으로 남산과 북악스카이웨이를 오간다던지.. 뭐 그런.. 다행히 이번 여행때는 두 차례의 태풍이 지나간 직후 정말 ..

Domestic 국내 2012.11.24

제주도 자전거 여행기 (2) - Day 1 Start!

아침 일찍 일어나.. 예의상 토스트 한 조각은 먹어주고 짐을 꾸려 출발. 저 멀리 화살표가 어제 묵은 유앤아이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은 주무시는지.. 안 계셔서 그냥 나옴 ㅋ 이번 제주도여행은 혼자 하는 자전거 여행.. 그런 고로 테마는 무조건 잘먹기!! 게스트하우스의 토스트 따위로 아침을 때울순 없다! 는 마음으로.. 한라식당에 재 도전! 어제 굳게 닫혀있던 문은 열려있었다. 주인 아주머님은 아직 피곤하신 기색 ㅋㅋ 제주도 여행 계획하면서 계속 궁금했고 먹고 싶었던 "갈치국"을 주문. 2012년 9월 기준 12000원이라는 엄청난 가격.. 그래도 맛만 있다면야 ㅎㅎ 기본 반찬은 간결했지만 무엇하나 버릴게 없었다. 김치도 좋았고.. 멸치볶음도 맛났으며.. 마늘 짱아치에.. 정어리로 만든 듯한 젓갈도 중독성..

Domestic 국내 2012.11.22

제주도 자전거 여행기 (1) - Prologue

자전거 타면서부터 항상 생각하던 라이딩이 대관령, 미시령 업힐 도전 서울 - 속초 도전 동해안 국도 라이딩 제주도 자전거 여행 .. 정도였는데 어찌하다보니 마일리지가 쌓여 제주도 항공권이 생겨 가게 되었습니다. Day 0. 9월 19일. 오후 반차를 과감히 질러버리고 짐을 꾸린 후 김포 공항으로 출발 >ㅁㅁ< 모처럼 프레스티지 클래스인데 국내선은 어차피 1시간이면 끝 ㅜ 1등으로 나왔지만.. 짐이 업ㅋ엉 7등 쯤으로 나온 내 배낭 ㅋ (쇼핑백은 들고 탐) 드디어 제주 공항 ! 말로만 듣고 TV로만 보던 정말 이국적인 풍경 하지만 기쁨은 잠시.. 첫날 묵어가려던 숙소는 제주시청 방면이라 500번을 탔는데.. 정류소는 같은데 행선지가 다 다르다는 사실을 몰랐다.. 한라대인가.. 생전 처음듣는 대학 정문 앞까..

Domestic 국내 2012.11.22

팔당댐 라이딩

긴긴 휴가기간을 맞아 회사 팀원 두 명과 함께떠난 팔당 라이딩 루트는 최대한 한강도로 따라가는 코스로 잡았습니다. 가장 무난하고..많이들 가는 코스로, 암사대교 공사 지점이 조금 길이 애매하고 암사동 주변 지나면서 업힐 하나 있는거 말고는 큰 무리 없는 코스입니다. 합정 출발 기준 편도 45km 정도의 코스입니다. 하남시 접어들면서 나오는 긴 자전거도로 녹음이 우거진 길게 뻗은 도로가 기분을 좋게 해 줍니다. 가을에 오면 길가에 잔뜩 핀 꽃들이 반겨줄 것 같은 분위기 여유로우니 셀카도 한번. 뒤에는 같이 간 팀원들 팔당대교 건너면 예전 철로를 메워 자전거 도로로 만든 길이 나타납니다. 일부 지점엔 이렇게 철로를 남겨두어서 예전에 선로였다는 흔적을 남겨줬네요 ㅎ 일단 오늘의 목적지 팔당대교 도착. 이전에 ..

자전거 처음 타는 사람을 위한 주저리

(2005. 1. 11 싸이월드 "진짜좋아자전거" 클럽에 올린 글을 옮겼습니다.) 요새 계속 바쁘다가 갑자기 할 일이 없어져서..-_- 요새 싸이 메인 사건 이후로 사람들도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자전거에 그야말로 관심만 있는 초보님들도 많아지신 것 같습니다. 해서.. 언제 배웠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아주 오래전 자전거 처음 배울때의 기억과 그동안의 경험을 짜내서 스크롤 압박 완전 산문체 자전거 입문 매뉴얼(거창하죠? ㅎㅎ).. 을 써 봅니다. ^^; 1. 우선 자전거를 삽니다. 자전거 입문에 가장 중요한 요소겠죠? 매번 정모때도 자전거 없는 사람은 오지 말라는 주의 문구가 뜰 만큼 자전거는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 어떤 자전거를 사느냐가 중요한데.. 뭐.. 끌리는 자전거로 사시면 됩니다. 딱 봐..

주행 중의 소음으로 파악하는 간단한 자전거 이상 7가지

(2009. 09. 08 고파스 "꼬꼬마 바이크" 클럽에 올린글을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모든 기계의 기본이지만, 평소에 안 나던 소리가 나면 뭔가 이상이 있다는 뜻이겠죠. 주행중에 나는 소음은 상당히 거슬리기도 하고 때로는 이러다 자전거 부서지는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외로 대단치 않은 경우가 많기도 하구요. 몇가지 아는 것을 토대로 간단하게(?) 해결 할 수 있는 소음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1. 주행하면서 페달을 밟지 않아도 앞 또는 뒷바퀴쪽에서 일정한 주기로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 많은 분들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소음으로, 대부분의 경우 브레이크 패드가 닿는 경우입니다. 림브레이크 방식이라면 림이 휘었거나 브레이크가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패드의 한 부분이 닿고 있는 것입니다. 정도가 ..

주행 중 체인 관련 트러블 즉석 해결 요령

(2007. 12. 20 네이버 "자출사" 카페에 올린 글을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막 입문하신 분들은 혹시 모르실 수도 있어서 간단히 올려봅니다. 1. 체인 튐 현상 주로 세팅이 잘 안된 자전거나 세팅이 잘 되어 있어도 아세라, 알투스 같은 변속기의 정교함이 조금 떨어지는 잔차에서 자주 생기는데, 체인 튀는 현상의 원인은 체인을 커터로 한번 분리했다가 끼웠을 때 다시 끼운 핀 부분이 뻑뻑해서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와(이 경우엔 그 부분을 찾아서 체인을 좌우로 꺾어서 풀어주면 됩니다.) 변속기의 위치가 부정확해서 톱니와 톱니 사이에 변속기가 위치해서 체인이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은 후자인데, 그립 쉬프트는 워낙에 정확한 위치가 없는게 보통이라 대충 돌려서 소리 안나게 맞추면 되..

자전거 도난 방지 요령

(2008. 1. 3 네이버 "자출사" 카페에 등록한 글을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 이런글 써도 되나 싶은데 솔직히 저도 자전거 타볼 만큼 타 봤지만 아차 실수로 잃어버린 자전거만 5대.. 글 검색해보니 10페이지 정도는 관련 글이 없어서 도난 예방 관련 노하우 공유 좀 해 볼까 합니다. 1. 실내 보관이 최고 어찌 되었건 간에 눈에 안 보이면 훔쳐갈 수도 없습니다. 마당이 있는 집이라면 최소한 대문 안쪽에 놓아야 하겠습니다. 2. 최대한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보관 실내 공간상 어쩔 수 없는 경우엔 아파트 같은 건물등의 현관 내부 또는, 건물 내의 계단 난간 (한두층 정도 올라간 위치이면 더 좋음), 창고 내부 등등 어디가 되었건 최대한 밖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곳에 보관할 수록 좋습니다. 자전거 보관소..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