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를 떠나는 날. 막간을 이용해 포트 벨로 향했다. 무심하게 떨궈진 닻이 있는 스페인 해군청 앞 광장에는 콜롬부스 기념비를 볼 수 있었다. 소위 대항해시대에서 스페인이 그 선두에 서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만큼 가장 중요한 위치에 높디 높은 기념비로 우뚝 서 있는 모습이다. 사실 딱히 대단한 랜드마크는 없지만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항만 그 자체로 아름다운 포트벨 항만을 따라 걷다보면 보이는 공원엔 행복한 댕댕이들이 가득하다. 걷고 걸어 바르셀로네타 역에 도달하여 버스를 타고 바르셀로네타 해변에 도착 하였다. 짙푸른 지중해를 배경으로 남북으로 펼쳐진 해안이 절경을 이룬다. 해변을 따라 걷다 IBERIA 라는 식당을 발견했다. 사람이 많기에 그냥 한번 앉아본다. 메뉴는 여느 타파스 바와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