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어보니 왠 노부부가 길을 묻는건지 뭔지 말을 하는데, 프랑스어를 못하는지라 노 프렌치를 몇 번 말하니 아하~ 라는 표정을 지으며 뭔가를 주고 갔다. 써있는건 뭔지 모르겠지만 뭔지는 받자마자 알수 있었다. 주말에 교회 전도 방문은 만국 공통인듯하다. 아무튼 오늘은 망통 일정 마지막날이다. 짐을 챙기고 마지막으로 숙소를 둘러본 후 길을 나선다. 에어비앤비 숙소라 딱히 체크아웃 절차도 없고, 그냥 키만 두고 가버리면 되는 쿨한 방식 ㅋㅋ 니스의 아파트와 비교하면 깔끔한 맛은 없지만 뭔가 프랑스 시골하면 떠오르는 그런 가정집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숙소였다. 니스까지는 약 2시간 가량 운전해 가야 한다. 가는 동안은 일부러 해안도로를 택했다. 긴 운전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