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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FRANCE] 생폴 (Saint Paul)

circle84 2018. 4. 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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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이 사랑한 마을이라는 생 폴

 

 

오늘도 흐린 니스의 아침 ㅠㅠ

 

니스에만 뒹굴기엔 지겨운 감이 있다.

근교로 가보고자 하여 여행 계획 중 알아본 생 폴에 가 보기로 했다

남프랑스 오면 생 폴 드 방스 라고 해서 하루치기 코스로들 많이 찾는 작은 마을이다

 

생 폴에 대중교통으로 가기 위해서는 400번 버스를 타야 한다.

숙소와 가까운 콩그헤 정류장.

니스 해변 대로 중에서도 시내 중심쪽에 있어 대부분의 근교 관광 기점이 되는 정류장이다.

400번 버스가 서는 것을 확인

참고로 98번 버스는 공항으로 간다.

시내버스랑 똑같이 생겼고 딱히 더 멀리가지도 않는데 요금은 훨씬 더 비싸다 ㅋㅋ

 

기다리는 중..

98번 공항 버스.. 이 놈이 세 대가 지나도록 400번 버스가 안온다.

인터넷으로 시간도 알아보고 갔는데 왜지..

 

 

기다리다 정류장의 시간표를 확인해보니..

헉, 인터넷 버스 시간표와 조금 다르다 ㅜㅜ

알고보니 간발의 차이로 내가 타려던 버스는 이미 가버렸다 .할 수 없이 약 30분 가량 더 기다렸다..

역시 관광지에서 버스 탈 때는 꼭 정류장 시간표를 두 눈으로 확인해 둬야 한다.

참고로 시간표 올립니다.

맨 위는 평일

중간은 토요일

아래는 휴일 및 공휴일의 버스 시간표이니 여행 날짜에 맞춰 보면 됩니다.

2017년 11월 기준 

드디어 버스가 도착

생폴을 거쳐 방스로 간다고 적혀 있다.

생 폴 드 방스는 산 위의 마을이기 때문에 두 곳을 한번에 가는 여행객들은 종점인 방스까지 가서 내려오는 여정을 많이 택하는 편.

한 시간 정도 버스를 타면 언덕길을 오르며 눈 아래 펼쳐진 아기자기한 마을들을 볼 수 있다.

숲과 어우러진 장난감 같은 집들이 남프랑스 근교의 매력 포인트

우리는 생폴만 가기로 했기 때문에 생폴 드 방스 빌리지 정류장에서 먼저 내렸다.

초입의 풍경. 이런 저런 가게들이 있다.

생 폴 초입의 관광 지도

대충 이렇게 생긴 마을이라는 것만 알아두자.

사실 관광 지도가 딱히 필요한 동네가 아니다.

 

마을 둘레의 성곽길이 대체로 좋은 뷰를 자랑하며 마을을 가로질러가며 구석구석 아름다운 가게와 골목을 구경하면 되는 마을이다.  

생 폴 마을의 성문을 들어오자마자 관광 안내소를 찾을 수 있다.

그냥 여기 가서 지도책을 찾으면 된다.

안내소 직원이 영어가 되기 때문에 정보를 얻는데 불편은 없다.

사실 5년 전만 해도 남프랑스 근교 마을들의 관광안내소는 직원들도 프랑스어가 메인이로 영어는 제한적인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여행 때는 영어 소통에 아주 큰 어려움은 없었던 느낌이 있다.

점점 변화하는 부분

 

그래도 처음 보는 점원에게 봉쥬르 하면 확실히 더 반가워하는 느낌이 있다.

이건 만국 공통 어쩔 수 없는 부분일듯   

지도를 얻고 본격적인 여행 시작

 

관광 책자나 블로그들에 보면 샤갈이 사랑한 마을이라는 타이틀이 먼저 나온다

그에 걸맞게 구석구석 아뜰리에들이 많다

아담한 분수대

중간에 점심을 먹은 곳인데 특히 맛있었으므로 여기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다뤄 보기로 ..

중간에 만난 댕댕이

멋스럽게 넥타이까지 매고 있었다 ㅋㅋ

 

끝으로 쭉 올라가면 뒷 문이 나오고 뷰 포인트가 하나 나온다.

모처럼 하늘이 개고 있어 신이 난다.

옆에는 마을 묘지 입구가 있다.

이 안에 샤갈을 비롯한 여러 유명인과 주변에 살던 저명 인사들이 잠들어 있다고 한다.

묘지이지만 꽃이 가득해서 우리나라의 공동 묘지와는 또 느낌이 다르다.

샤갈의 묘

돌 장식이 귀엽게 되어있다.

묘지를 뒤로 하고 마을 성곽을 돌아 보려니 해가 나면서 마을이 더욱 예뻐졌다.

구석에 자연스레 숨어있는 화장실 ㅋㅋ

돌아보는 데는 반나절 정도면 적당하다.

조금 아침에 부지런 떨고 체력 관리 하면 확실히 방스까지 합쳐서 하루치기 코스로 좋은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이만 돌아가기로 .. ㅋㅋ

돌아가는 버스는 입구에서 조금 올라가면 탈 수 있다.

돌아가는 버스 시간표 ..

 

버스 오기전에 마지막으로 한 장 더 ㅎㅎ

뭔가를 많이 바라면 실망하지만 느긋함을 즐기기엔 안성마춤이었다.

 

* 방문 시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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