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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FRANCE] 니스

circle84 2017. 12. 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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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의 상징 파란 벤치

 

11월의 니스는 . .

사실 생각하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운이 나빴던 것도 있겠지만 숫자로만 보이는 날씨로는

그저 조금 쌀쌀한 늦가을의 그것을 생각하였지만

니스에 있던 5일간의 날씨는 흡사 영국과도 같았다.

 

 

우중충한 아침.. 일단 첫 번째 목적지인 샤갈 박물관으로 향해 본다.

니스 중앙역을 지나 조금 동쪽으로 가다보면 복잡한 교차로와 함께 큰 오르막이 나타난다.

헷갈릴 만 하면 한번씩 나와주는 이정표를 따라 이런 계단을 오르다보면..

샤갈 박물관이 나타난다.

일부는 공사중이라 조금 황량한 모습..

입장권은 10유로

제법 값이 나간다.

패스권을 끊으면 여러개의 박물관을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이번 여행의 목적은 그런 전투관광이 아니므로..

뒷면에는 샤갈의 그림이 하나씩 있다.

동행의 티켓은 또 다른 그림이 있는걸 보아 이것저것 랜덤인듯.

창 밖도 세심하게 꾸며놓았다.

아주 유명한 콜렉션들은 정작 다른 곳에 있는 모양이지만..

나름 둘러볼 만하다.  

 

아크로폴리스와 그 앞의 모던아트 미술관

사실 리모델링 중이라 앞의 공원까지 밖에 갈 수가 없다 ..

카페 드 튜린

블로그에서 나름 유명한 곳

굴 요리가 유명하다고는 하는데.. 통영을 두고 굳이.. 라는 생각에 둘러만 봤다.

아담한 (?) 성당도 있고..

걷다가 그냥 배고파서 들어간 식당. 라 스토리아.

이 바로 옆이 블로그 맛집인데..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사람이 많아 그냥 기다리기 귀찮아 옆집행.

난 맥주한잔 복덩이는 화이트와인 한잔.

크림소스 펜네 파스타.

내가 좋아하는 꾸덕꾸덕한 식감의 고소한 소스.

같이 나오는 감자튀김도 맛있었다.

실내임에도 자연스럽게 들어와있는 비둘기.

그래도 이 동네 비둘기는 날씬한편.

흘릴까 보냐..

 

밥을 먹고 나니 날도 좀 좋아져서 해변가로 나가봤다.

원래 이런 날씨를 기대하고 온 건데 ㅜㅜ

아직 날씨가 불안불안해서 구름이 좀 다이나믹 하다.

해안을 따라 동쪽으로 조금 걸어올라가면 언덕이 나오고

이렇게 니스 해변을 내려다볼 수 있는 뷰포인트가 있다 .

인증샷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와볼만 하다 ㅋㅋ

니스 오페라하우스. 맞는게 있으면 공연도 하나 보고 싶었지만..

비수기라 마땅한 공연이 없어 손만 빨았다.

 

니스 해변의 상징인 파란 벤치 조형물 

옆에서 보면 평면이다. 요런 모양 열쇠고리도 많이 팔고 있다. ㅋㅋ

날이 안 추우면 저런 쁘띠 트레인도 타보고 싶었지만.. 패스

나름 유명한 도시이긴 하지만 남프랑스 시골이라
뭔가 명품 매장과 라파예뜨 백화점 같은 것들도 길에 그냥 구멍가게처럼 있다.

백화점 본 김에 마카롱 하나..

한참 돌아다니고 숙소에 돌아오니 석양이 내려앉고 있었다.

놓치기 싫어 바다로 나와본다.

 

오히려 비가 온 덕에 하늘이 정리되어 저녁 하늘 색이 더 고운 느낌..

찌푸린 하늘도 저녁때는 솜사탕이 된다.

여름의 아름다웠던 기억에 비해 많이 춥고 흐렸지만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겨울 니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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