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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바르셀로나] 캄프 누 Camp nou FC 바르셀로나 스타디움 투어기

circle84 2023. 9. 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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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구엘공원을 가볼까 했는데 생각보다 예매가 빡셌다.

현장 구매를 기다려 들어가볼까 했지만 귀찮은 마음에 패스하고 문득 생각난 FC 바르셀로나 구장 투어를 해보기로 했다. 

경기장 주변 사진을 찍지 않아서 2013년 방문 시 사진으로 대체 ㅋㅋ 그리 큰 변화는 없었다.

사실 바르셀로나를 2013년에도 왔었는데 그 때는 시간 관계상 경기장 주변 구경이나 하고 나왔었다. 

캄 노우는 바르셀로나 지하철 L3 "Maria Cristina" 역을 통해 갈 수 있다. 

역과 도보로 5~10분 가량 떨어져 있어서 걸을 체력이 없다면 택시나 버스를 활용해도 좋을 듯 싶다. 

 

투어 티켓을 구입하고 박물관 입구로 들어가면 긴 다리를 지나 경기장 투어 코스로 들어갈 수 있다. 

입구 초입에서 뭔가 사진을 찍으라고 하는데, 나중에 나갈때 경기장과 적당히 합성한 기념사진을 판매한다. 
찍는 자체는 돈이 들지 않고 나갈때 선택하면 되니 그냥 즐겨보면 된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다양한 영상물과 기록물들이 가득하다. 하나하나 FC 바르셀로나의 역사들을 담고 있다. 

사실상 라 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언제나 우승후보인 강 팀인 만큼 그 역사 또한 방대하다. 바르셀로나의 팬이 아니더라도 그냥 축구팬이라면 한동안 빠져들 수 밖에 없다. 

마라도나, 스토이치코프, 이니에스타, 피케, 호마리우, 빅토르 발데스 등등 직접 본 적이 없어도 축구 게임으로라도 한 번은 보았을 전설적 선수들의 유니폼, 축구화, 용품 등도 감상할 수 있다. 

2000년대 이후의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빼고 말할 수 없는만큼, 이미 떠났음에도 박물관의 상당부분은 메시로 가득차 있었다. 그가 바르셀로나에 몸담으며 받았던 발롱도르, 골든슈와 같은 수 많은 트로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 웸블리 ... 

어떤 팀은 아예 없거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성심성의껏 하나 장식해두는 챔피언스 리그 트로피 - 빅 이어가 여기엔 제법 흔하게 널려있는게 흥미롭다 ㅋㅋ 

여러 우승의 순간들을 담은 포토월도 곳곳에 있다. 

 

 

박물관 출구로 나가면 경기장 내부 공간을 지나 아래의 플레이어 존으로 이동할 수 있다. 

경기 후 인터뷰 때 종종 볼 수 있는 포토 라인도 있고 .. 

기자회견장도 구경할 수 있다. 

예전에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 투어때는 저기 앉아볼 수도 있게 해줬었는데,
좀 더 프라이빗한 가이드 투어에서는 가능할까 싶다. 

선수 락커룸 

 

락커룸을 나와 수 많은 영광의 순간들로 가득찬 복도를 지나면 드디어 캄프 누의 피치로 나갈 수 있다. 

축구하는 사람이라면 보기만해도 흥분되는 캄 노우의 위용

Camp nou 라는 이곳의 이름은 카탈루냐어로 새 운동장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신축 당시 새로 지은 경기장이라고 부르던 것이 그냥 경기장을 상징하는 단어가 된 것. 

경기장 한쪽 면을 개방하여 어느정도 피치 근처에도 가 볼 수 있고 자리에도 앉아볼 수 있다. 

윗 층으로 이동하면 다른 위치에서의 경기장도 구경할 수 있다. 

스타디움을 나가는 길에는 바르셀로나 뽕을 가득 채워주는 미디어 아트가 줄지어 있다. 

경기장 구경하면서 이곳에 관중이 가득차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현장감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는 공간. 

 

축구는 좋아하지만 FC 바르셀로나 자체의 팬은 아니어서 그냥 온 김에 구경오자라는 느낌이었지만 생각보다 볼 컨텐츠도 많고 경기장 자체도 중계로 보던 것 보다도 더 멋졌다. 바르셀로나를 방문하는 축구팬이라면 꼭 와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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