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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자전거 여행기 (2) - Day 1 Start!

circle84 2012. 11. 2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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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 예의상 토스트 한 조각은 먹어주고 짐을 꾸려 출발.

저 멀리 화살표가 어제 묵은 유앤아이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은 주무시는지.. 안 계셔서 그냥 나옴 ㅋ

 

이번 제주도여행은 혼자 하는 자전거 여행..

그런 고로 테마는 무조건 잘먹기!!

게스트하우스의 토스트 따위로 아침을 때울순 없다! 는 마음으로..

 

 

 한라식당에 재 도전! 어제 굳게 닫혀있던 문은 열려있었다.

주인 아주머님은 아직 피곤하신 기색 ㅋㅋ

 제주도 여행 계획하면서 계속 궁금했고 먹고 싶었던 "갈치국"을 주문.

2012년 9월 기준 12000원이라는 엄청난 가격.. 그래도 맛만 있다면야 ㅎㅎ

기본 반찬은 간결했지만 무엇하나 버릴게 없었다.

김치도 좋았고.. 멸치볶음도 맛났으며.. 마늘 짱아치에.. 정어리로 만든 듯한 젓갈도 중독성 있었다.

 뭐니뭐니해도 메인은 갈치국!

사진으로 보던대로 맑은 국물. 상당히 많은 채소들이 들어있다.
거기에 호박이 얹어진 특이한 비주얼.

생선 비린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일단 여기에서부터 기겁을 하는 부분.

갈치가 이렇게 은색으로 들어있는 음식은 처음이다. ㅋㅋ
보통은 튀겨서 노릇하던지.. 조림으로 빨간색이지만.. 생갈치를 그대로 끓인것이 특징.

하지만 청양고추와 호박등이 어우러져 갈치의 비린맛은 거의 나지 않는다.

갈치 자체가 싱싱해서인 탓도 있지 않을까 싶다.

맛은 정말 정말 시원하다

아까 괜히 토스트 하나 집어먹은게 아쉬울 정도로.. 끝까지 다 먹고 싶은데..

너무 많이 먹으면 이따 자전거타다 토할 것 같아 참을 수 밖에 없었다..

하여간 감동의 맛..

 

서울 돌아와서도 가끔 술 많이 먹으면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가 되어 버렸다. ㅋㅋ

 

 

갈치국으로 부른 배를 두드리며 또 500번 버스를 타고 도착한 이곳은 ..

 바로 제주 프로샵.

인터넷으로 찾은 샵들 중에는 이곳이 유일하게 로드바이크를 대차해 주기에

이곳에서 자전거를 빌리기로 했다.

내 자전거를 들고갈까 고민했지만.. 그렇게 좋지도 않을 뿐더러 비행기에 넣느라 겪을 온갖 귀찮음을 생각한 끝에 대차를 결정. 로드차는 1일 2만원으로 6만원으로 빌렸는데.. 그 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

9시에 오픈한다더니.. 컨디션이 안 좋으셔서 지각하신 사장님..

자전거 세팅에 이래저래해서 결국 10시쯤 출발하게 되었다.

 

3일동안 함께한 Scott 로드스터.

처음보는 차종인데.. 내가 타는 아팔란치아 R3000 과 별반 다를게 없어보인다.

전반적으로 소라급에.. 크랭크도 트루바티브 .. 내 자전거 탔어도 조금 더 나을수도 있었겠다.

그래도 세팅도 잘 해주시고 코스 정보도 알려주시고 이래저래 빌려타길 잘 한듯 싶다.

누군가 자전거여행을 계획하면 난 여길 추천하겠다 ㅎ

 

자전거 대차도 완료했으니 이제 출발해야지..

출발은..

다음 포스팅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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