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을 동시에 지배할 수 있는곳" 만화 "스피드도둑" 의 주인공 노노무라 테루의 오르막 길에 대한 대사.. 한창 자전거 타기 시작할 때 본 만화의 영향인지.. 기질이 그런지 언덕은 왠지 오를때 힘들지만 오를 때마다 즐거운 뭔가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제주도 여행, 특히 언제 다시 할 지 모르는 제주도 자전거여행에서 꼭 가고 싶었던 곳은 제주도에서 자전거타고 제대로 오를 수 있는 국도 중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인 1100고지. 제주도는 그 지형적 특성상.. 백록담에 가까워지는 방향으로 가면 거의 90%가 업힐이라.. 1100고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나름의 준비가 필요했다. 한번에 연속으로 남산과 북악스카이웨이를 오간다던지.. 뭐 그런.. 다행히 이번 여행때는 두 차례의 태풍이 지나간 직후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