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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DIY / 알톤 니모 FD2 유압브레이크 블리딩

circle84 2023. 10. 1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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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알리발 정비 스탠드를 구입한 이유

바로 브레이크 블리딩

중고로 구매한 니모 FD2 의 브레이크 유압이 슬슬 예전같지 않은 느낌이 들더니 어느샌가 서너번 레버를 당겨 유압을 키워줘야 브레이크가 잡히는 수준이 되었다.

조만간 위험할 듯하여 미루고 미루던 블리딩에 도전



일단 바퀴부터 제거한다.

브레이크 작업 중 브레이크 오일이 흐를 수 있기 때문에 디스크에 닿지 않도록 바퀴를 완전히 제거하는게 필수


니모 FD2 는 Logan 이라는 브랜드의 유압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하는데 인터넷엔 딱히 정보가 없다.

그나마 브레이크에 미네랄 오일이라고 규격오일이 적혀있다.


네이버로 구매한 미네랄 브레이크오일 소분

브레이크액은 DOT 규격을 쓰는 제품이 있고 미네랄 오일을 쓰는 제품이 있다.

스램 계열은 주로 DOT 브레이크액을 쓰고 시마노 계열은 미네랄오일은 사용한다.

둘다 장단점이 있는데 다루기 편하긴 미네랄오일쪽이 낫지 싶다.


역시나 알리발 블리딩키트

EZ MTB 제품인데 국내에서도 대부분 오픈마켓에서 블리딩툴을 찾으면 결국 이 제품이 나온다.



이제 실제 작업을 위해 패드를 제거해 준다.

고정핀을 뽑고 패드를 빼내면 된다.
유압도 문제지만 패드도 1년 가까이 써서 많이 닳았다.


다음으로 더미 블럭을 끼워준다.

패드가 빠진 자리를 채워주는 것으로 이게 없으면 작업 중 피스톤이 점점 밀려나오며 작업을 방해한다.

규격이 정확히 맞지 않는지 좀 억지로 끼워맞춰야 했다.


먼저 캘리퍼 쪽의 오일캡을 풀어주고 튜브를 연결한 후

일단은 기존 오일을 빼낼 계획이므로 드레인 보틀을 끼워준다.


브레이크 레버쪽의 오일캡을 풀기 전에 먼저 레버 고정 나사를 풀고 오일캡이 완전히 직상방을 보게끔 레버를 수평으로 만들어주고,

블리딩 중 최대한 레버를 움직일 수 있도록 브레이크 레버 유격을 최대한 크게 조절해 준다.

이제 레버쪽의 오일캡을 풀면 진공이 깨지면서 대부분의 오일이 빠져나온다. 레버를 몇 번 더 조작해 주면 오일이 얼추 더 흘러나오게 된다.

더 열심히 잔여오일을 제거해도 되지만 예상외로 기존 오일의 색상이 붉은색으로 멀쩡하여 넘어가기로 했다.

이제 오일을 넣기 위해 레버쪽에는 오일 퍼넬을 조립해주고

캘리퍼 쪽에는 오일 주입용 주사기를 연결해 준다.

오일은 일단 20미리 가득 넣어봤다.

주사기 레버를 꾸욱 눌러 오일을 넣어주면 유압 튜브에 오일이 채워지고 난 후 퍼넬로 오일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이 상태에서 몇 번 레버를 당겨주면 다시 오일이 들어가는데 주사기 레버가 올라오면 다시 눌러 퍼넬로 오일을 보내는 식으로 오일을 순환시켜 튜브 내부의 공기를 최대한 빼 준다.


오일을 비웠다 넣는데 대충 15ml 정도면 충분한듯 싶다.

나중에 단순히 기포 제거 정도하는 목적으로는 10ml 정도만 써도 넉넉할 듯 싶다.



공기가 대충 빠진거 같으면 퍼넬과 주사기, 튜브를 제거하고 오일캡을 잠근 후 캘리퍼 주변의 오일을 잘 닦아낸다.



새 브레이크 패드를 끼워주고 바퀴를 조립하면 블리딩 완료. 앞바퀴도 같은 방법으로 진행하면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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