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구입하여 그럭저럭 잘 쓰고 있는 엘지 건조기가 요즘들어 말썽이다.
호스로 배수하며 사용하는 중인데 물이 찰 리가 없는 물통비움 오류가 발생하며 건조기가 자꾸 멈추는것
물통은 당연히 확인해보고
아예 물통을 제거하고도 돌려봐도 10-20분쯤 돌아가다 같은 오류가 발생했다.
건조기가 도는동안 쌓인 필터의 먼지를 제거하고 돌려보니 꾸역꾸역 돌아는 가는데 이런식이면 사용하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컨덴서케어를 돌리면 물도 얼추 잘 나오는데
진짜 빨래를 돌리면 복불복 수준
인터넷을 찾아보니 배수펌프 쪽 오류라는 이야기가 많아 엘지 서비스센터에 AS 방문을 요청했다.
도착하신 기사님은 증상을 듣고 곧장 건조기 분해를 시작했다.
트윈워시 세탁기와 함께 직렬 설치를 하느라 별도의 앵글 위에 건조기를 설치했던 터라 어떻게 수리를 하려나 했는데 아예 기사님이 앵글로 기어 올라가 건조기를 분해 하셨다.
통까지 다 끄집어내고 배수펌프 교체 진행
뜯은 김에 내부청소까지 해 주셨다.
교체한 배수펌프
얼핏 보기에도 먼지로 많이 오염되어 보인다.
먼지필터에 걸리지 않는 먼지들이 물에 녹은채로 들러붙어서 점점 오염이 되는 모양이다.
찌꺼기로 펌프의 작동상태가 불량해지면 펌프의 과부하를 물통이 가득찬 것으로 인지하여 오류가 발생하는 듯
다행히 이번 펌프 교체건은 무상으로 진행해 주셨다.
펌프의 보증기간은 아직 지나지 않았던 것일까 ..
일전의 컨덴서 리콜 문제 관련된 고장인걸로 주장하는 글들도 본 것 같은데 그런 여론을 의식했을 것 같기도 하다.
내부 세척도 하고 펌프 교환도 한 김에
일전에 받았던 신형 먼지필터를 쓰기로 했다.
건조기 리콜 사태때 리콜 서비스 방문한 기사님이 주고간 필터인데 지금 쓰는 필터를 더 쓰다 나중에 교체하려고 쟁여뒀었다.
구형 필터(위, 좌) 신형필터 (아래, 우) 비교
거의 비슷하지만 신형필터는 건조기에 끼워지는 부분에 고무 패킹이 추가되어 있다.
끼워보면 조금 더 단단히 박히는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틈새로 들어가는 먼지가 더 줄어들어서 내부 청결이 좀 더 잘 보존될 것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