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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 청소 및 체인링크 사용법 (TAYA)

circle84 2014. 7. 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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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할 정비는 간단한 체인 청소와 체인 링크 체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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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정비 순서-

파트 1. 체인 분해

파트 2. 체인 청소

파트 2-1 간단히 스프라켓 청소

파트 3. 마무으리

파트4. 체인링크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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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 1. 체인 분해

오늘 작업의 필수품 체인 커터. 쓰던 체인커터가 고장난 관계로 구입한 신상(?)

 

포스팅 중에 체인커터 사용법이 있긴 합니다만..

굳이 찾아보기 귀찮으실테니 간략히.

사진과 같이 빼버리고 싶은 체인링크의 핀에 공구를 맞춥니다.

 

위에서 본 사진. 체인을 위와 같이 고정시키고 계속 돌리면 사진처럼 핀이 빠져나옵니다.

사진에 빠져나온 정도로만 핀을 빼는 것을 추천

 

이만큼만 빼라는 의미입니다. (폰카라 접사가 영 구리네요.. )

좀 이따 체인링크 끼울거라 사실 상관은 없지만, 체인링크 안 끼우고 다시 조립해야 하는 경우 핀을 완전히 뽑아버리면 다시 끼울때 좀 번거롭습니다.

저 정도 남기면 링크 재 결합 시 알아서 핀이 빈 구멍으로 딸깍! 하고 자리를 잡고 그 때 반대 방향으로 공구 연결해서 끼우면 됩니다.

 

 

파트 2. 체인 청소

체인 분해 후 청소에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등유나 솔벤트 등을 사서 어디 병에 담고 체인을 넣어서 신나게 흔든 후 꺼내서 닦아주는 방법이 확실하긴 한데, 등유를 따로 사기도 귀찮고, 전문 업자가 아닌 이상 한번 쓰면 한동안 안 쓰기 때문에 남는 기름 보관도 좀 그렇고.. 사용 후의 기름을 버리기도 까다롭습니다.

(하수도에 따라 버리는 분도 있는데, 따지자면 불법인걸로..)
 

저는 디그리서 스프레이로 닦아 보겠습니다.

사진은 캬브레타 클리너. 간단히 말해 차량 엔진 내부 청소 용인데 결국은 엔진 내의 기름때나 그을음을 닦는 용도이므로 성분은 자전거 용 디그리서와 거의 같다고 보면 됩니다.

자전거 전용으로 나오는 건 오렌지 성분 들어가고 해서.. 향이 좋고 뭐 이러저러 한데.. 보통 비싸죠.

캬브레타 크리너는 용량도 보통 더 크고 값이 절반 이상 싸고 분사압도 더 센 편입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이 쪽을 선호 ㅋ

일단 체인을 이런 식으로 포갭니다.

 

그리고 이렇게 디그리서를 분사하여 링크 틈으로 구석구석 뿌려주면 1차적으로 왠만한 때는 디그리서와 함께 아래에 깔아둔 천으로 밀려나갑니다.

그렇게 흠뻑 젖은 체인을 천의 깨끗한 부분으로 한번 훝어주면 왠만큼은 깨끗해 집니다.

좀 더 깔끔히 하고 싶으면, 1차 세척 후 체인을 길게 빼서 링크 하나 하나에 스프레이 뿌려가며 닦아주면 됩니다. 어차피 새 것처럼 깨끗하게 만들기는 어려우므로 개인의 만족감이 느껴질 때까지 닦으면 됩니다.

등유에 풍덩 빠트리는 방법 보다 번거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스프레이 뿌리는 거 말고는 등유에 빠뜨려도 결국 꺼내서 닦아야 하고, 첫 방에는 완전히 때가 안 빠지므로 관절마다 추가로 닦아줘야 하므로 결국 비슷합니다.

무엇보다 정비 후 뒷처리가 더 편해서 저는 이 방법을 선호합니다.

 

파트 2-1 간단히 스프라켓 청소

 

아직 솔벤트 기가 남아있는 체인을 말리는 동안 스프라켓을 대충 닦아보기로 합니다.

체인에 솔벤트가 남아있으면 윤활유를 뿌려도 약간 희석되는 부분이 있으니 좀 말린 후 하는게 좋습니다. 체인 청소 시 중요한 것이, 체인링과 스프라켓, 리어 딜레일러의 풀리도 함께 청소해 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체인에도 때가 많지만 그런 톱니 들에도 당연히 때가 옮아가므로 체인만 청소하고 다시 끼워버리면 톱니에 묻은 기름때가 다시 붙어서 한번 라이딩하면 거의 원상복구(!) 됩니다.

 

휠셋을 빼 주고.. 오늘은 귀찮으니 스프라켓을 빼지 않고 닦기로 합니다.

(스프라켓 빼는 요령은 http://circle84.tistory.com/16 참조)

빼낸 휠셋의 스프라켓과 허브 사이에 그림과 같이 천을 끼워넣고 감아줍니다.
아기들 밥 먹을 때 천 둘러 주듯 해 주면 됩니다.

이유는 앞으로 뿌려 댈 솔벤트 스프레이가 허브로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함입니다.
솔벤트는 기름 성분은 전부 녹이기 때문에 허브 안의 구리스도 녹입니다.
구리스가 녹으면 생베어링이 허브 내부를 구르면서 온통 긁어대고 내 마음도 긁고 나는 고장난 허브 때문에 카드를 긁고... ㅜ_ㅜ

그런 이유로 허브에 솔벤트나 방청제, 기타 윤활유가 안 들어가게 하는게 좋습니다.

천을 두른 다음 적당량의 스프레이를 뿌려 줍니다.

뿌릴 때 스프라켓 윗 부분으로 스프레이가 기어들어가는 것도 왠만하면 피합니다.

 

적당히 뿌려 줬으면 마른 천을 얇게 날을 세워서 팽팽하게 당겨준 후, 스프라켓들 사이로 깊히 넣어줍니다. 그 다음 좌우로 슥삭슥삭 문질러 줍니다.

해 보면 아시겠지만, 스프라켓은 워낙 한 방향으로 돌기 때문에 저렇게 끼우고 좌우로 돌리면 오른쪽으로 당길때는 천의 마찰로 스프라켓이 돌고 왼쪽으로 당길 때는 스프라켓이 고정되어 천만 움직입니다.

즉, 왼쪽으로 당길 때는 고정된 스프라켓이 닦이고, 오른쪽으로 당길 때는 스프라켓이 조금 돌아서 아직 안 닦인 부분이 천에 닿고 다시 왼쪽으로 당기면 스프라켓이 또 닦이고 하는 순환으로 대여섯번 돌리면 천이 닿은 사이드는 한바퀴 다 닦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해보면 꽤 신납니다. (?!)

 

덧1. 아래와 같이 손 끝에 천을 감고 솔벤트를 조금 뭍힌 뒤 림도 닦아 줍니다.

솔벤트는 기름을 녹이는 거 외에 고무도 좀 삭게하는 기질이 있으니 타이어에는 최대한 안 닿게..
(닿자마자 막 타이어가 녹고 그러진 않으니 쫄진 마세요) 

 

닦아주면 깨끗해 보이는 림에서도 위와 같이 패드에서 묻은 고무때가 잔뜩 닦입니다.
아주 큰 영향은 없지만 종종 닦아줘야 브레이크 성능에 좋습니다.

 

덧2. 로드차 휠셋 탈거 시 대부분의 캘리퍼 브레이크는 아래와 같이 퀵 릴리즈가 있습니다.

(화살표 표시 참조) 

이것을  

이렇게 풀어줘야 바퀴가 빠져 나옵니다.
타이어에 바람이 빠져 있으면 그냥 나오는데, 바람이 들어있으면 퀵릴리즈 안 풀었을 때는 타이어가 패드에 걸립니다. 

위 사진 두 장을 비교해 보시면 퀵 릴리즈 풀기 전 후의 패드 간격이 다릅니다.

패드가 벌어지기 때문에 정비 후엔 꼭 다시 끼워줘야 됩니다.
안 그러면 브레이크가 거의 안 잡힙니다.

캄파놀로가 그랬던가..
어떤 제품은 업힐이나 스프린트 시 강한 힘에 휠이 미세하게 휘며 패드에 닿아서 오는 동력 손실을 막기 위해 라이더가 레버에서 직접 퀵릴리즈 컨트롤이 되도록 하기도 한다더군요.

그렇게 좋은 건 안 써봐서 패스.. (쳇)

 

파트 3. 마무으리 

별거 없습니다. 마싹 마른 체인에 윤활유를 뿌려주고 천으로 한번 더 닦아주면 끗

저는 TF2 스프레이를 사용했습니다.

TF2 자체로도 세척 효과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덜 닦인 때를 한 번 더 닦아낼 수 있습니다.

구석구석 흠뻑 뿌려준 다음 뭐 묻어나오는 게 없을 때 까지 계속 천으로 닦아주면 됩니다.

바싹 마르게 닦아고 TF2 스프레이는 기본적으로 도포된 위치에 테프론 코팅을 남기게 되므로 윤활 효과가 지속 됩니다. 습식 윤활유가 아닌 이상 윤활유를 뿌리고 나서는 최대한 닦아내 줘야 기름때 재 오염이 최대한 늦게 생깁니다.

 

파트4. 체인링크 결합 (TAYA 제)

 

오늘 체인 분해한 자전거는 얼마전에 중고 구입한 관계로 아직 체인링크가 없습니다.

안 쓰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왠만하면 달아두는 편인데, 한번 달아두면 계속 편합니다.

뭐에 쓰는지 모르시는 분을 위해 말씀 드리자면 위에서 서술한 체인커터 사용을 건너 뛰고 체인을 손으로 곧장 분해할 수 있게 해주는 연결 링크입니다.

어딘가의 포럼에서는 체인 링크가 원래 체인보다는 약하므로 별로다.. 라고 하는데 뭐 알프스 올라갈 것도 아니고 제 힘이 그렇게 세지도 않고 이전 자전거에서 5년 쓰는 동안 끊어진 적이 없기 때문에...

위 사진은 TAYA 라는 브랜드의 체인 링크인데, 기존에 많이 쓰이던 SRAM 제품의 절반 가격에 두 개나 주고 (1/4 가격!) 인터넷에 평도 나쁘지 않길래 구입해 봤습니다.

가격적 측면은 변동되니 정확하진 않지만 하여튼 쌉니다.

 

체인 링크를 끼우려면 위 사진처럼 안쪽 링크끼리 맞닿게 해야 합니다.

파트 1에서 했던 작업을 한번 더 해서 바깥쪽의 링크 하나를 완전히 빼면 됩니다.

 

SRAM 제 링크는 링크 양쪽에 핀이 하나씩 붙어서 지그재그로 결합되는데, TAYA 제품은 사진처럼 한쪽에 핀이 다 붙어 있어서..

일단 처음엔 사진처럼 한쪽 체인링크를 끼워줍니다.

일단 이 상태로도 체인은 연결된 채로 유지 됩니다.

 

그 다음 다른 한쪽 체인링크를 일단 한 부분의 핀을 연결하고..  

다른 한 부분의 핀은 위와 같이 링크를 살짝 구부리면서 구멍의 안쪽에 넣은 후 바깥쪽으로 고정되게 해 줍니다.

이 과정은 작업과 동시에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
(혀로 터치할 수도 없고..)

제품 설명서 그림으로 대체합니다.

끼워지는 순간 딸깍 소리가 나야 정상 

 

끼우고 나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체결한 후에는 확인차 체인 링크 부분을 좌우로 몇번 비틀어서 잘 연결되었나 확인해 줍니다.

Cf. 체인링크없이 그냥 연결 한 경우에도 몇 번 비틀어 줘야 핀이 제자리를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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