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iwan 대만

2025 타이베이 설날 여행기 (1) - 타오위안 도착 시먼딩 찍먹 우라이 퍼즈 랜디스 체크인

circle84 2025. 1. 2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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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25년 설 연휴의 시작

대만 출국일인데 비가 내린다.
전날부터 계속 눈 예보였는데 아직은 비인게 다행이라면 다행 ..


연휴에 붐빌걸 대비해 서두른 탓에 곧장 체크인.
뒤로 이미 사람들이 꽤나 몰려있었다.

막상 출국장에 가니 혼잡하진 않았지만 워낙 비행 편수가 적은 청주공항은 이 정도면 만원이다.


하필 탑승시간이 임박하니 눈이 오기 시작한다.
아직은 진눈깨비인데 이대로 멈추면 어쩌나 불안해하는 찰나 다행히 내가 탄 비행기는 움직이기 시작

출발 전의 불안함과 달리 비행기는 너무 자연스럽게 날았고 꽤나 경력이 있는듯한 여유로운 방송을 하시던 기장님은 스무스하게 타오위안 공항에 비행기를 내려 놓으셨다.

https://myrealt.rip/7CR840

진짜 나다운 여행 - 마이리얼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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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로 이동을 위해 MRT 공항철도를 이용하기로 했다.

티켓은 여러방법으로 구할 수 있지만
타오위안 공항철도는 위와 같이 카드 단말기가 있는곳은 컨택트리스 카드나 애플페이 등으로도 바로 결제가 된다.
(25년 1월 기준 아멕스 카드는 되지 않는다고 한다. 비자 마스터 유니온페이 등만 가능)


승차장 전광판에 두 종류의 열차가 나온다.

파란 라인은 커뮤터라고 하는 완행열차
보라색은 급행열차다.

우리나라 9호선처럼 급행이라고 해도 완행보다 극적으로  빠른것은 아니라서 시간만 따지면 급행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다만 급행은 공항이용을 감안해서 좀 더 넓은 좌석 배치와 캐리어 수납랙 등 짐이 많은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내부 공간으로 되어 있어서 여행객은 급행 열차를 타는  편이 좋다.


대략 30-40분 정도면 타이베이 메인역에 도착한다.

들어온 방향 기준으로 뒤쪽 방향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계속 그 방향으로 지하를 통해 이동하면 녹색선 지하철역으로 바로 갈 수 있다.



일정 상 바로 북문역으로 이동하고 지하철을 통해 서문역, 시먼딩으로 이동했다.

뭔가 명동 생각나는 시먼딩의 풍경


시먼딩 하면 항상 나오는 서문홍루
춘절 연휴라 사람이 없어서 좀 심심해 보인다.

새벽부터 기내식도 없는 LCC를 타고 날아온 탓에 배가 고파졌다. 연휴로 많이들 닫은 가운데 나름 성업중인 식당을 하나 들어가 봤다.

입구에서 주문지에 수량을 표시하고 계산 후 앉으면 자리로 음식을 가져다 준다.

그냥 사진에 의존해 같은 한자를 찾아 체크해서 주문하고 아무거나 4개를 먹어봤다. 고기를 얹은 건면이 제일 입맛에 맞았고 볶음밥도 고슬하니 잘 볶아졌다.

야채 가득한 국물과 스팸맛이 나는 완탕 몇개가 들어간 국물도 그럭저럭

다해서 210 대만달러 . 제법 괜찮은 한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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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台灣小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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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커피도 한잔 해보고자 시먼딩을 어슬렁대다 사람이 제법 있어보이는 카페에 들어갔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곳인지 바로 영어메뉴를 준다.

펑다커피

커피로 유명한 집인듯 한데 케이크는 번역이 되어있지 않다..

달콤한 휘핑이 올라간 아이스 더치커피는 생각보다 향이 깊었다.

밀크티도 티백 홍차에 인스턴트 크림을 넣는 간단한 형태였지만 이것도 또 맛이 괜찮았다.

그냥 제일 위에 있는거로 골라본 케잌은 생크림 케잌이었다. 보들보들한 쉬폰케잌과 적당히 달콤란 생크림이 잘 어우러지는 기본기 좋은 느낌의 케잌.

워낙 카페와 베이커리가 난무하는 요즘 기준으로 엄청난 맛이라기엔 부족하지만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옛 맛이라는 느낌

https://maps.app.goo.gl/W4pyaHBTMdFr2bu37?g_st=com.google.maps.preview.copy

蜂大咖啡 펑다카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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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피곤해져서 예약한 숙소가 있는 우라이 지역으로 가보고자 초록선 종점인 신뎬역으로 갔다.

택시가 모인곳에 가면 택시기사 아저씨들이 우르르 몰려온다. (빠니보틀에서 많이 본 풍경..)

중국어만 하는 아재들에게 미리 뽑아간 호텔 바우처를 보여주니 주소를 알아본다.

춘절기간 동안 우라이-신뎬 구간 택시는 830 대만달러라는 말을 듣고 갔는데, 나를 차에 태운 아저씨는 온갖 수단을 통해 800 달러라고 말해줬다.

따로 흥정을 한것도 아니라 뭔가 내가 잘못 이해한걸까 라는 걱정 속에 아무튼 택시는 출발.


차창 속 우라이 가는 길의 풍경은 생각보다 깊고 높은 산간 지역이라는 느낌..

약 30분 만에 택시는 퍼즈 랜디스 우라이 리조트 앞에 도착했다.

택시비가 궁금했는데 정말로 800불을 받고는 사라졌다.

아직도 왜 굳이 30달러를 할인해준건지는 모르겠다.
춘절 할증이 너무 과했다 느꼈거나 .. 아니면 동전이 싫으셨던 걸까 ..

룸 컨디션은 생각보다 좋아 맘에 들었다.

가장 기본적인 더블룸이었지만 방은 널찍했고, 개인용 온천욕조도 가족 이용도 가능할 정도로 컸다.

물은 미리 받아져있진 않았지만 수량이 풍부해 금방 차올라 샤워하는 중에 이미 뜨끈한 온천수가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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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베이 - 퍼즈 랜디스 리조트 후기, 가격, 위치 -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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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하게 온천수로 몸을 지지고
저녁은 간단히 근처 편의점에서 때웠다.

이제 오늘의 일정을 마치고 우라이는 내일 제대로 돌아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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