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하고 2년쯤 잘 쓰던 라쿠진 미니 제습기가 어느날 갑자기 이상한 소음이 나고 풍량도 시원치 않아졌다.
내부 문제인듯 하여 뜯어보기로 결정
우선 먼지망을 열어준다.
일단 보이는 네 곳의 나사를 모두 풀어준다.
그 다음 제습기를 뒤집어서 바닥면의 미끄럼 방지 고무를 떼어주면
그 안에 나사가 보인다.
역시 모두 풀어준다.
나사를 풀고 아래 판을 잘 들어올리면 이렇게 빠진다.
일단 빼준다.
그 다음 조심해서 뒷판을 빼주자.
걸려있는 포인트를 확인해서 잘 눌러가며 빼줘야 프레임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모르고 그냥 열었던 곳의 고정장치 일부가 부러져 있는게 보일 것이다..
뒷판을 빼고나면 보이는 나사 두 개를 풀면
상부 조작판을 뗄 수 있다.
상판을 빼고 나면 하얀 전원 케이블이 연결된 단자가 보이는데 이걸 우선 제거해준다.
그러고 나면 뒷판은 완전히 분리가 되어 작업이 쉬워진다.
이 단자는 본체 물통 결합부의 센서, 램프 등과 연결된 케이블이다. 걸리적대니 뽑아준다.
메인 제습모듈을 고정하는 나사도 풀어내면 검은 모듈 전체가 분리 된다.
참고로 사진에 보이는 냉각 핀 부분의 고정 나사는 파라핀 같은 것으로 풀지 못하게 고정되어 있는데,
풀지 않아도 청소는 가능하고 저렇게까지 못 풀게 한 이유가 있을듯 하니 굳이 손대지 않기로 했다.
뒷면에는 컴퓨터 냉각팬 같은 팬이 하나 달려 있다.
고정나사를 풀면 쉽게 빠져나온다.
마지막으로 냉각팬 덮개의 나사 4개를 풀어주면
안쪽의 냉각팬까지 완전히 열어낼 수 있다.
사실 위 사진은 한번 청소 작업을 한 다음에 재조립을 하며 찍은 사진이다. 그래서 사진에선 내부 상태가 깔끔하지만 처음 뜯었을 땐 2년여간 꾸준히 쌓인 먼지가 떡이 되어 있었다.
맨 처음 열었던 먼지 필터가 사실상 먼지를 걸러내는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작은 먼지는 대부분 그대로 유입되고 점차 쌓여서 결국은 팬이 제대로 못 도는 상태가 된 것.
우리집엔 강아지가 있어 더 많은 털먼지가 있는 환경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집에서도 2-3년이면 비슷한 상태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쯤 쓰고 안되면 버리라는 식인가 싶은데 ㅋㅋ
역시 싼게 이유가 있다.
아무튼 먼지 청소를 다 하고 재조립하니 멀쩡히 잘 돌아가고 제습 성능도 다시 잘 나오기 시작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