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cycle Life 자전거 수다

입문차 구매시 팁 (자전거 유형에 대한 고찰)

circle84 2012. 8. 1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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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1 에 네이버 "자출사" 카페에 올린 글을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요즘 비싼 잔차들이 많이 보이고 이래저래 운동이나 출퇴근 목적으로 자전거 사면서 기왕 사는거 좋은거 사자..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 경우 주로 선택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자출사에도 매일 입문차 구매에 대한 문의가 올라오길래 이것 저것 질러보고 찔러본 경험으로 한번 적어 봤습니다.

MTB기준으로 미니벨로(작은자전거)나 접이식은 약간 해당사항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1. 유사MTB , MTB , 하이브리드 , 로드 ...

우선 가장 큰 주제를 정해야 어느정도 윤곽이 잡힙니다.

유사MTB


자전거 중에 보면 유사MTB라고 적힌 자전거가 있습니다.

MTB는 뭐.. 산악자전거라고 흔히하죠^^; 거친 주행을 목적으로 만들어지고 부품이나 프레임의 내구도도 거기에 맞춰 나옵니다 .

유사MTB는 그런 자전거와 비슷하지만 모양만 그렇고 터프한 상황에서 신뢰도를 보장받기 어려운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사 MTB는 산을 생각해서 만들었다기 보다 그냥 형태를 가장 기본적인 자전거 형태를 지닌 MTB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가격대는 10만원초반에서 20만원대 까지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보통 유사 MTB라고 해서 내구도 문제로 고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거친 주행이라는것이 일단 오프로드 산악 지형에서의 정말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저런데를 왜 자전거 타고 가냐-_- 싶은.. 그런 주행이 기준이라.. 어지간하면 프레임이 위험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물론 지속적으로 거친 주행을 한다면 부품이 빨리 손상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업그레이드입니다. 유사MTB는 보통 저가형 브랜드로 많이 나오고 그 부품이 대량생산용으로 대충 찍어나오며 보통 그 모델에 맞게 어거지로 만들어서 나옵니다. 따라서 전문 MTB처럼 특정 부분의 부품만을 좋은 부품으로 바꾼다던가 하는게 어렵습니다. 부품의 호환성이 안좋다는 것이죠.. 제 경험으로 유사MTB 사서 업그레이드 가능한 부분은 (짐받이 이런거 빼고..) 거의 페달정도??

가까운 통학이나 동네 마실 목적이라면 유사 MTB도 충분합니다.

MTB

MTB는 산악을 기준으로 만들어지는 자전거입니다. 그만큼 튼튼하고 서스펜션이 좋게 만들어집니다. 기어비도 언덕 주행에 좋게 나오구요. 대체로 부품들이 튼튼하게 나오기 때문에 자출용으로 사용시 어떻게 타건 관리 걱정이 덜한 장점이 있습니다.

내구도에 집중하다보니 아무래도 무게가 있고, 기어비 자체도 최고 속도는 별로 높지 않습니다.


로드

흔히들 사이클이라고도 하는데, 대부분 경주용 처럼 웅크린 자세로 핸들을 잡는 드롭바 형태의 핸들을 지닙니다.

보통 자전거에 비해 처음엔 브레이크 위치도 익숙치 않고 핸들 폭이 짧아 조향도 어렵습니다만,

조금 익숙해지면 직선 주로에서는 미친 듯한 속도가 납니다.

포장된 도로로 중장거리 자출하시는 분들께는 로드차도 좋습니다.

다만 중심 잡기 어렵고 여러가지로 어느정도 자전거 타는데 자신 있는 분들이 타시면 좋습니다.

부품에 따라 비인간적인 기어비로 높은 최고 속도를 보입니다.

보통 평지 주행을 목적으로 하고, 애시당초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기어비는 무겁게 되어 있는게 보통입니다.

초심자에겐 언덕길 주행시 약간 무리가 따를 수 있습니다.

흔히들 펑크가 잘난 다고 생각하는데, 얇은 타이어라고 펑크가 잘 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굉장히 고압타이어를 쓰는데 이를 모르고 공기압을 충분히 유지하지 않으면 쉽게 펑크가 납니다. 이 때문에 펑크가 잘 난다는 오해를 받는 듯 한데, 관리 소홀이 문제이지 로드차 자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이브리드

요즘은 맨날 이것저것 섞는게 대세라 자전거도 퓨전이 열풍입니다.

하이브리드는 서스펜션과 내구도를 지닌 MTB의 특성과, 얇고 가벼운 휠셋으로 포장도로에서의 고속 주행에 유리한 로드차의 특성을 섞어둔 개념입니다. 좀 어설픈 제품을 사면 내구도는 후지고 무게도 무거운 요상한 자전거가 되기 십상이지만. .

이론적으로 도심지에선 가장 유리합니다.

뭐.. MTB에 얇은 슬릭타이어를 달았다거나, 로드차에 일자 혹은 라이저 바를 달았다는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초창기에는 로드차와 비슷한 프레임에 앞쪽에 70mm 가량의 짧은 샥 포크를 달아서 "하이브리드"라는 명칭 그대로였습니다만, 최근 들어서는 디자인이 강조되면서 투박해보이는 샥 포크대신 로드와 같이 샥 없는 포크를 쓰고 더 간결해 보이는 형태의 로드 부품들을 많이 쓰면서 점점 로드차에 핸들바만 플랫인 자전거의 형태가 되어가는 추세입니다.

미니벨로

최근 잘나가는 장르입니다.

예전엔 미니벨로.. 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냥 어린이용 작은 자전거 수준이었지만,

최근엔 작지만 높은 싯포스트로 성인이 탈 수 있으면서

특유의 예쁜 디자인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부품의 발달로 최소한의 부품으로 업힐도 무난히 소화할 수 있는 기어비와 어느정도의 디스크브레이크까지 가능해져서 고성능 미니벨로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애시당초 크기가 작기때문에 굳이 비싼 프레임이 아니어도 충분히 가벼운 차체가 가능하므로,

이를 이용해 드롭바와 로드차 부품을 장착한 미벨 스프린터도 요즘 인기라고 하겠습니다.

미니 스프린터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값에 더 경량의 자전거가 가능해서 무게의 이점이 있지만 로드차와 바퀴크기가 차이가 나서 최고속에 한계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덜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로드차의 맛을 느껴보고 싶으시거나 큼지막한 로드차에 올라가기 부담스러운 단신, 귀여움과 날쌤을 겸비한 디자인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일부는 미니벨로를 지하철에 들고 타겠다고 사기도 합니다만, 접히지 않으면 미니벨로도 은근히 크기 때문에 MTB 들고 타는 것과 큰 차이는 없다는 것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끔 그런 목적으로 샀다가 결국 지하철은 포기하는 분들 많습니다.



2. 서스펜션 (풀샥 vs 하드테일)


흔히 쇼바라고 하는데.. 유사 산악차는 값이 비싸지면 어정쩡하게 앞뒤쇼바가 붙습니다.

경험상, 100만원 이하의 앞뒤쇼바(풀 서스펜션) 자전거의 완충장치는 별 효과가 없이 무게만 높이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또 어정쩡한 뒷 쇼바는 언덕길이나 좀 속력을 내는 주행시에 페달에서 내는 추진력까지 흡수해서-_- 힘을 두 배로 들게 만듭니다.

좀 돈을 쓰신다면 풀서스펜션 자전거는 다운힐뿐만 아니라 업힐에서도 도움을 줍니다. 뒷바퀴를 항상 접지되게 해서 오프로드 오르막길에서 가끔 발생하는 뒷바퀴가 헛도는 현상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보통 일반적인 구매에서는 앞쇼바만 달린 하드테일 형 MTB가 좋은 선택입니다.

좀 더 고려한다면 앞 쇼바의 트레블(완충되는 정도..)이 100mm 정도 되면 어지간한 주행에서 불편함이 없고, 80mm 정도면 충분합니다. 보통 저가형 유사 MTB는 60mm 정도의 앞샥이 들어가는데.. 그냥 출렁출렁 합니다.^^ 제 경우엔 그런 앞샥은 차라리 없는게 낫지 싶지만, 그 정도의 서스펜션도 앞브레이크의 갑작스런 사용에 의한 자전거 전복을 어느정도 막아주므로 앞샥은 왠만하면 있는게 좋다고 봅니다.

로드차나 미니벨로엔 경량화를 위해 앞 서스펜션도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확실히 무게에선 이점이지만, 과속방지턱이 많거나 도로 사정이 안좋을 때는 악영향이 있습니다.

저속으로 적절히 하중 분배를 하며 휠에 너무 큰 무리가 가지 않게 주의해야 겠습니다.


3. 디스크 브레이크 vs 림 브레이크
림 브레이크라고 하면 생소하시겠지만 흔히 보시는 자전거에 쓰이는, 림(휠)을 직접 고무패드로 잡아서 제동하는 브레이크가 림 브레이크입니다. 요즘 자전거에 쓰이는 림 브레이크들은 대부분 V-브레이크 시스템입니다. 림 브레이크도 캘리퍼 브레이크, V-브레이크 등등 분류가 있습니다만.. 현 주제에 있어서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은 생략하고 뭉뚱그려 설명하겠습니다.

로드차나 대부분의 미니벨로도 구조상 림브레이크를 쓰고 있습니다.

림 브레이크의 장점은 일단 간단해서 고장 자체도 적고, 작동 원리를 이해하기 쉬우므로 고장시 임기응변이 수월합니다. 이론적으로는 지름이 짧은 로터를 잡는 디스크브레이크보다 지름이 넓은 림을 잡는 림 브레이크가 같은 조건에서는 더 큰 제동력을 보인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단점은 장기간의 자전거 사용으로 림이 조금씩 휘어질경우 패드가 림에 닿기 시작하면 라이딩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고, 세팅을 잘못하거나 패드가 좀 요상하게 닳으면 브레이크 잡을때마다 심하게 삑삑대는 현상이 생깁니다. 휠에 기름때나 물이 묻으면 제동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도 단점 중 하나입니다. 프레임의 강성이 떨어질 경우, 특히 뒷 브레이크는 제동시 프레임이 벌어지면서 제동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를 막기 위해 부스터라고 하는 별도의 보강재를 달기도 합니다.

디스크 브레이크는 오토바이에서 보이는 것 처럼 바퀴의 허브(베어링부분)에 로터가 들어가서 그 로터를 잡아서 제동하는 방식입니다. 장점은, 림이 휘어도 제동에 아무 영향을 끼치지 않고, 우천시에도 림브레이크에 비해 제동력의 큰 차이가 없다는 점, 한번 세팅해 두면 한동안 크게 만질 필요가 없다는 점이 장점이겠습니다. 구조상 별도의 부스터는 필요가 없고, 덤으로 같은 가격이면 왠지 더 그럴싸해보인다는 점^^? (이 점은 요즘 저가형 디스크 브레이크 자전거가 많아지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의 경우엔 압도적으로 뛰어난 제동력을 보이기도 합니다. 다운힐시엔 특히 디스크 방식이 더 안정적인 성능을 보인다고 합니다.

디스크 브레이크의 단점은 작동구조가 림브레이크에 비해 복잡해서 혼자 정비하기는 은근히 어렵다는 점입니다. 특히 기계식이 아닌 유압식인 경우엔 브레이크 오일 관리나 이런 저런 세팅이 상당한 부담이 되어 근처에 샵이 없으면 곤란한 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다른 단점보다 관리의 어려움이 가장 크다고 하겠습니다. 터프한 주행시에는 허브 부근에 달리는 브레이크 본체가 파손되기 쉽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림 브레이크는 기본적으로 외부 충격에 의한 브레이크 파손의 위험은 거의 없다고 하겠습니다.

두 브레이크 방식을 비교할 때 제동력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것이..

어떤 브레이크던 세팅만 잘하면 충분한 제동력을 낼 수 있고, 자전거는 오토바이나 자동차처럼 무거운 탈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브레이크 성능이 문제라기 보다는 운전자의 기술이 제동에 더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일단 바퀴가 잠기면 슬립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제동 성능을 높이려면 브레이크를 비싼거 사기보다 차라리 접지력 좋은 타이어를 사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원터치 쉬프트 vs 그립 쉬프트
기어 변속 방식입니다. 원터치의 경우는 요즘 비싸보이는 잔차엔 너도나도 달려나오는 버튼으로 딸깓딸깍 하면서 변속하는 것이고, 그립 쉬프트는 오토바이 엑셀처럼 따라락~ 하고 돌려서 변속하는 장치입니다.

원터치 레버는 일단 정확한 단수 조절이 가능하지만, 세팅이 잘못되면 몇몇 기어비에서는 변속이 제대로 안되고 체인이 튀면서 자꾸 달그락달그락 소리가 나는 현상이 생깁니다. 또, 변속에 익숙하지 않으면 빨리 변속하기 힘들어서 생각지 못한 언덕을 만났을때 미처 변속을 못하고 멈춰서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립 쉬프트는 기어 조절이 쉬운 반면 정확히 내가 어디에 변속했는지 알기 힘든 단점이 있습니다. 그냥 단거리 대충 타면 상관이 없지만, 장거리 탈때는 기아 단수 하나하나가 체력과 직결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은근히 스트레스 받습니다.

그립 쉬프트이지만 단수가 나뉘어서 단계적으로 돌아가는 방식의 변속레버도 있습니다. 이런 방식의 쉬프터는 버튼식 보다도 확실히 편합니다. 최근에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며 정교한 변속이 굳이 필요없는 생활차에 아주 적합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손가락 까닥까닥 거리는 원터치를 더 좋아합니다.



5. 프레임 재질


중저가 자전거의 재질은 보통 강철 아니면 알루미늄입니다.

강철 프레임은 상당히 저가이지만 신나게 무겁습니다. -_-^

운동 목적으로는 최고랄까.. 어떻게든 예산을 낮추고자 한다면 생각해 볼만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추천되지 않습니다.

알루미늄은 사실 왠만큼 고가의 자전거에서도 가격대 성능비로는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보통 알루미늄 합금인데..
중저가에선 그 중에 더블 버티드와 그렇지 않은 것으로 갈립니다.
더블 버티드는.. 설명하자면 좀 길어지니까.. 간단히 말해 좀 더 특수한 공정을 통해 무게를 더 줄이면서도 내구도가 좋은 구조를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왠만하면 이게 낫겠죠^^;

강철 프레임은.. 싸다고 해도 보통 몇 만원 차이가 보통이라 되도록 알루미늄으로 고르시는게 좋습니다.

조금 고가로 보신다면 크로몰리와 티타늄이 있습니다.

티타늄은 첨단 병기에도 쓰이는.. 얇은 두께로도 높은 강도를 보이는 재료입니다.

티타늄! 이라고 하면 되게 우락부락하게 들리지만 대부분의 티타늄 자전거는 생각보다 얇은 프레임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강도는 알루미늄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하고.. 당연히 무게는 압도적으로 가벼워집니다.

다만.. 지갑도 엄청나게 가벼워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보통은 고급형으로 올라가고 예산을 생각하면 크로몰리가 가장 추천되곤 합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에 좋은 탄성을 가지고 있어서

하드테일 프레임으로 사용시, 뒷샥이 없어도 이외로 완충효과가 생긴다고들 합니다.

그 외에도 스칸디움인가하는.. 러시아에서 로켓 만들때 썼다는 재료도 있다는데..

패스합니다. -_-



6. 브랜드

믿을 만한 자전거를 고를 때 가장 편한 기준은 브랜드입니다.

유사 산악차의 경우엔 코렉스, 레스포, 알톤 정도의 메이커면 OK 이고,
MTB 같은 경우는 프로코렉스, 블랙캣, 첼로, 스페셜라이즈드, GT, 아팔란치아, 트렉, 엘파마, ICON(알톤), 라레이, 다이아몬드백, 아메리칸이글, 캐넌데일, KHS.. 대충 이정도가 널리 팔리는 제품입니다.

아텍스나 뭐 기타.. 너무 저가의 중국산 브랜드는 사고나서 자전거 값만큼 수리비 들어가는 경우도 많으니 주의하시는 것이 좋고,

BMW, 시보레, 베네통 같은 자전거쪽에선 크게 이름이 없지만 다른 쪽에서 유명 메이커의 제품은 보통 디자인이 앞서고, 성능에 비해선 턱없이 비싼 편입니다. 오로지 예쁜 자전거.. 라면 좋은 선택이겠지만, 성능으로는 그런 메이커 살 돈이면 한두레벨 정도 위의 자전거를 살 수 있다는 점 참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부품군으로는 20만원짜리 자전거랑 차이가 없는데 벤츠에서 만들었다는 이유로 200만원이 넘어간 자전거가 화제가 된 적이 있죠..^^; 디자인이나 간지는 압도적이지만.. 저라면 그 값에 트렉 로드차 하나 제대로 사겠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만..

너무 길어서 다 읽지도 못하는 분들이 속출할 듯 하는 우려가 듭니다..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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