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life 혼자서도 잘해요

TIAGRA 크랭크 분해 정비

circle84 2012. 7. 3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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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그라 크랭크 분해 정비 입니다. 

여름을 맞아 평소 타던 R3000 을 전체적으로 분해 정비/세척을 하였는데요

부분별로 나누어 포스팅 하겠습니다. 

누추한 자전거입니다. (헤헤..) 

정비할 때는 아무래도 뒤집어두는게 여러모로 편합니다. 

샵들처럼 제대로 스탠드가 있다면 좋겠지만.. ㅜ_ㅜ 

티아그라 크랭크. 연식이 좀 됩니다 ㅎㅎ.. 

일단 체인링크를 분해해서 체인부터 제거합니다. 

체인링크 분해에 대해서는 따로 다루지 않겠습니다. 그냥 잡고 비틀고 앞뒤로 누르다보면 풀립니다. ^^;

일단 분해한 체인은 청소를 해 둡니다. 

귀찮아서 스프레이형 클리너를 팍팍 쏘고 문질러서 세척했습니다. 

청소에는 이것저것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는 통같은데 넣고 솔벤트나 신나, 등유등을 채워서 흔들어서 세척하곤 하는데.. 귀찮아서 이걸 쓰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엔진내부를 세척할 때 쓰는 제품인데 기본적으로 성분은 샵에서 파는 디그리서와 유사합니다. 무엇보다 값이 더 저렴한 편이고.. 분사압도 좀 더 센편이라 세척력이 죽입니다 ㅋ 

  

본격적인 분해에 필요한 육각렌치. 5mm 짜리가 필요합니다. 

체인링 반대편의 크랭크에 있는 이 육각볼트를 육각렌치로 풉니다. 반대편도 마찬가지로 풉니다. 

그 다음 필요한 공구. 시마노 할로우테크 일체형 BB 전용 공구입니다. 

전용 공구에 함께 있는 이 부품으로 플라스틱 커버나사를 제거해 줍니다. 손으로 돌아가면 돌리고..

잘 안 되면 공구에 체결해서 풀어줍니다. 

나사를 모두 풀고나면 체인링 반대편의 크랭크를 당겨서 뽑아냅니다. 

그다지 힘 주지 않아도 쉽게 빠집니다만 잘 안 빠지는 경우 고무망치 같은 걸로 크랭크를 축방향으로 톡톡 쳐주면 빠져나옵니다. 

일단 한 쪽 크랭크를 제거하면 체인링 쪽 크랭크는 쉽게 뽑힙니다. 

볼트에 와셔가 들어가고, 

체인링 반대편 크랭크 결합 부위에 얇은 링이 하나 있습니다. 

나오는 부품들은 당연히 다시 끼워줘야 하므로 그때그때 순서와 조립 위치를 기억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분해한 부품과 거기서 나온 부속들을 같은곳에 모아두는게 좋지요.. 

크랭크가 빠져나간 자리. 일체형 비비가 들어가 있습니다. 

엄청 더러워져 있네요 ㅜ_ㅜ  

알아서 닦아냅니다. ㅎ 주의할 점은 내부에 베어링과 구리스가 있으므로 디그리서류를 이용해서 닦지 말고 적당히 기름 묻은 천등으로 외부만 닦아주어야 합니다. 

BB 커버를 보면 화살표와 함께 Tighten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방향으로 돌리면 조여진다고 친절히 설명하고 있으니 당연히 분해시엔 화살표 반대 방향으로 돌립니다. 

그림과 같이 전용 공구를 끼우고 돌려주면 쉽게 풀립니다. 

좀 더 깨끗하게 세척하고 싶다면 체인링도 풀어줍니다. 

사진과 같이 체인링 볼트를 육각렌치로 풀어주면 체인링을 풀어낼 수 있습니다.




분해 및 세척 완료 ㅋㅋ.. 베어링은 허브 분해로 나온 것이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체형 비비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공구로는 분해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Do not Disassemble .. 분해하지 마시오 라고 씌여 있으니 이번엔 말을 듣기로 합니다. 

분해를 완료하면 신나게 닦아줍니다. 


닦고나면 이제 조립하셔야죠 ㅎㅎ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라는 것만 아시면 됩니다. 

우선 아까 분해한 체인링을 다시 크랭크에 끼워줍니다. 

일체형 비비를 다시 하우징에 체결해 줍니다. 몰라보게 깨끗해 졌습니다 ^^ 

참고로 좌우 구분 (L,R 로 표기) 되어 있으니 헷갈리시면 안됩니다. 

기본적으로 자전거를 바로세웠을때를 기준으로 좌우 구분을 합니다. 

헷갈리시는 경우 일단 대보고 Tighten 화살표 방향으로 돌렸을때 조여지지 않으면 반대로 넣으신겁니다. 비비와 페달의 경우 좌우 구분이 중요합니다. 일부러 나사도 헷갈리게 방향이 제각각으로 되어 있는데, 페달을 굴릴 때 그 반동으로 더 조여지는 방향으로 맞춘 것입니다. 

즉, 반대로 조이면 시간이 지나면 나사가 점점 풀릴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니.. 헷갈리지 않게 하셔야 겠죠 ㅎㅎ 

다시 말씀드리지만 화살표방향으로 돌려줍니다. 

L 표시가 있으니 여긴 왼쪽입니다. 

처음엔 손으로 돌려서 자연스럽게 조여지는지 감각을 느낍니다. 

BB 하우징의 나사산은 그리 내구도가 강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혹시 망가지면 프레임을 교체해야 하는 수가 생기므로 나사산이 어긋나지 않게 (빠가..난다라고 하지요..) 손으로 살살 조여줍니다. 돌리면 손으로 더 돌릴 수 없을 정도로 조여지는데 그 때 홈에 맞게 공구를 끼우고 좀 더 조입니다. 

공구에 보면 일정 토크로 돌리라는데.. 토크렌치 같은게 없으므로.. 그냥 적당히.. 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조일 때 마지막에 공구 손잡이를 새끼손가락으로 누르면서 새끼손가락이 힘에 부칠 정도로 조여지면 더 이상 조이지 않습니다. 


위에서 서술한 대로 애초에 나사 방향도 페달 돌리면서 점점 조여질 수 있게끔 되어 있으므로 굳이 세게 조이려 애 쓸 필요가 없습니다. 

비비를 끼웠다면 우선 체인링 쪽 크랭크를 삽입합니다. 


그 다음 반대편 크랭크를 끼우면 되는데... 



아까 여기서 나온 부속이 꽤 됩니다. 다 조립해줘야 됩니다. 

일단 이 O 링은 사진처럼 크랭크 안쪽에 넣어줘야 됩니다. 

볼트 체결시 크랭크 틈 사이에 플라스틱 와셔 같은게 들어갑니다. 우선 막힌 부분을 구멍에 맞춰 볼트를 하나 끼우고 옆에도 볼트 하나 더 넣고 와셔를 돌려서 마저 끼워줍니다. 


 

육각볼트를 대충 위치에 맞게 넣었으면 일단 크랭크축에 끼우고 좀 두들겨서 끝까지 넣어줍니다. 

두 크랭크 암이 수평을 이루게 끼워야 되는데, 크랭크축에 홈이 파여서 어차피 조금 틀어지게 끼우면 티가 나므로 그리 어렵진 않습니다. 

그 다음 육각 볼트 두 개를 조여줍니다. 

이것도 적당히 세게 조이시면 되는데.. 

우선 두 개의 나사를 번갈아가면서 조여줍니다. 한 쪽 나사를 조이면 구멍이 조여지면서 반대쪽 나사가 헐거워집니다. 그걸 조이면 다시 반대편 나사가 헐거워지고... 이게 반복되는데 점점 조여짐에 따라 크랭크암의 구멍이 줄어드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어느 순간부터는 한 쪽을 조이고 반대쪽을 조여도 그다지 헐거워지거나 하지 않게 됩니다. 

그 정도가 되면 조금만 더 눌러조여주고 그만 조여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플라스틱 커버 나사를 조여줍니다. 

사실상 뻥 뚫린 크랭크 축 내부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걸 막는 역할이므로 너무 세게 조이지 않아도 됩니다. 반드시 육각볼트를 조이고 이 나사를 조여줘야 됩니다. 

재 조립까지 완료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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