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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차량 스크래치 터치업

circle84 2017. 10. 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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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장만하였습니다만 얼마 되지 않아 시원히 긁게 되었습니다

범퍼는 원래 긁는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생각과는 별개로 신경이 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일...



돈도 돈이지만 기왕 이렇게 된 것 재미삼아 자작으로 터치업에 도전해 봅니다



마침 집에 있는 드릴 사은품으로 광택용 스폰지 팁이 있어 우선 이것에 컴파운드를 발라 다친 도장면을 알뜰히 문질러 냅니다



인터넷을 찾아 구입한 터치업 페인트..

차량과 맞는 색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냥 흰색, 화이트 펄 이런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렇게 차대번호가 적힌 스티커를 보면 사진 좌측 아래와 같이 색상표가 적힌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의 경우 707 크리스탈 화이트 펄 색상입니다.

총 두 개의 세트로 구성 되어 있는데 펄 색상의 경우 베이스 색상과 그 위에 덧칠하는 투명 펄 색상으로 구성됩니다.



아래에 바탕이라고 적힌 페인트를 개봉



1차 뚜껑을 열면 이런 수정펜같은 팁이 나옵니다. 직접 바르기 보다는 어디 판에 잉크를 좀 문질러 부어놓고 다른 붓이나 막대로 묻혀 바를때 쓸 듯 합니다.


아예 돌려서 열면 이런 폭신한 스폰지 붓이 나옵니다. 말랑하면서 적당히 뾰족한 곳도 있고 여러모로 잘 만든 느낌입니다.


종이에 한번 묻혀서 확인해 보라고 합니다. 혹시 모르니 확인해 봅니다. 비슷해 보입니다.

칠하는 과정은 마땅히 찍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잘 못 칠하는 주제에 조언하긴 그렇지만 일단 터치업 할 때 가장 중요한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얇게 칠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정식 도색을 할때는 보통 에어 스프레이로 하게 되는데 이 입자는 엄청나게 곱습니다.
사실 이런 입자를 붓 터치로 재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건 팝콘이나 튀기.. 는게 아니라 최대한 얇게 칠하고 처음 칠할 때 생긴 붓의 질감이 도료가 주변으로 퍼지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하는 겁니다.

그리고 한번 칠한데다가 바로 다시 더 칠하게 되면 대체로 망합니다. 넓은 붓 면을 이용하는 경우 가급적 한번에 그어서 알맞게 칠해야 합니다.

처음에 얇게 칠하고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경우 약간 말리고 조금 더 칠하는 편이 좋습니다.

충분히 넓지 않은 면에는 가급적 뾰족한 팁으로 톡톡 치듯 도료를 묻혀주면 좋습니다.



말은 한참 했습니다만 결과는 형편없이 칠해졌습니다.

일단 말려보고 생각해 봅니다.



다음날. 충분히 마른 자리에 동봉된 펄투명 페인트를 바릅니다. 투명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진주색이 들어있고 펄 가루가 들어있습니다.

펄 도색의 개념 자체가 바탕이 기본색을 깔고 펄투명이 완성하는 거 같습니다.

펄 투명을 칠할때는 바탕색과 달리 좀 두껍게 칠해주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한번 바르고도 원 색이 잘 안나오면 말렸다가 더 두껍게 바르면 좋을듯 하네요.


결과물입니다. 두어번쯤 펄투명을 덧칠하고 말린다음 광택복원용 컴파운드로 살살 문질러 줬습니다.

스프레이 도장과는 당연히 차이가 있고 가까이서 보면 굴곡과 이질감이 있지만 어느정도 만회는 되었지 싶네요.

좀 더 잘칠하려면 바탕은 최대한 얇게 두세번 칠해주고 펄투명은 주변 도장과 같은 두께가 되도록 잘 맞춰서 서너번 칠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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