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작스럽게 찾아온 경고등.
우측 방향전환등 신호 오류라는 알림.

즉시 비상깜박이 켜고 확인해보니
우측 전방 깜박이가 아예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참고로 깜박이 램프가 나가면 계기판의 에러 경고 외에도 해당 방향의 방향전환등을 켰을때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램프가 점멸하며 이상을 알려주게 되어있다.
알림이 안 뜨더라도 방향전환 깜박이가 이상하게 빠르다면 어딘가 전구가 나간것이다.



일단 설명서부터 확인한다.
간단한 정비이기 때문에 직접 할 수 있게 설명서가 잘 작성되어 있다.

내용을 확인했으니 본네트를 열어준다.
전조등 위쪽의 세 군데 나사와 키가 있는데 이걸 풀어주면 된다.




앞쪽의 나사는 T25, 뒤쪽의 나사는 T30 규격의 별렌치로 풀 수 있다.


플라스틱 키는 자물쇠 해제 방향을 참고하여 손으로 돌리면 쉽게 빠진다.

이런 느낌으로 살짝 비틀어 풀어주고 구멍에 잘 맞춰 빼내면 된다. 조금 걸리는 느낌이 나면 좌우로 적당히 돌려서 맞춰 빼면 된다.
절대 힘쓰지 말자.


나사가 다 풀린 전조등 박스를 우선 앞쪽을 먼저 빼주고 살짝 앞으로 당기면 전체적으로 빠져나온다.
전조등 박스가 빠져서 헐렁대면 그냥 뽑아내면 안되고 꼭 뒤쪽의 전원 케이블을 뽑아줘야 한다.

초점이 살짝 나갔는데, 케이블 단자의 고정핀을 살짝 누르며 뽑아주면 쉽게 뽑힌다.
언제나 중요한건 과도한 힘을 주지 않는것이다.
힘써서 뽑아야 하는 없다고 보면된다.
뭔가 될 거 같은데 힘을 써야 할 것 같다면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번 망가지면 수습이 안되니 조심하자.

전조등 박스를 완전히 탈거한 모습

박스의 뒷면을 보면 둥근 캡 같은 것이 보인다.
참고로 중앙의 큼직한 커버는 제논 라이트의 커버이다. 전조등 램프가 나가면 여길 열어 교체하면 된다.
설명서엔 제논 라이트의 경우엔 절대 열지 말고 센터에 가라고 하는데 .. 좀 더 크고 고전압의 라이트일 뿐 교체 자체는 별 차이가 없다. (선택은 스스로..)

오늘 하려는 것은 방향전환등 램프 교체이므로
둥근 캡을 열어준다. 손잡이처럼 삐죽 튀어나온 부분을 당기면 쉽게 빠진다.
참고로 이 손잡이의 방향을 기억해 두는게 좋다.
캡을 빼낸 안쪽에 홈이 있는데 그 방향을 맞추어 끼워야 나중에 다시 제대로 닫을 수 있고, 방향 맞추기 가장 좋은게 저 손잡이 방향을 맞추는 것이다.

캡을 연 모습.
둥글게 총알처럼 박혀있는게 전구 소켓이다.

설명서에는 고정핀을 누르면서 뽑으라고 되어 있는데, 그렇게 강한 체결이 아니라 몸체를 잡고 살짝 당기면 바로 뽑혀 나온다.
소켓에서 전구를 뺄 때는 시계반대 방향으로 살짝 비틀면 톡 하고 풀리는 느낌이 나면서 전구가 빠져 나온다.
그냥 당기면 안 빠지고 억지로 당기면 전구가 깨질 수 있으니 주의. 비틀때도 너무 세게 비틀지 않게 조심하자.

빼낸 전구를 비춰보면 그을음이 보인다.
수명이 다 했다는 뜻.
(불이 안켜지니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긴 하다. )

인터넷으로 구입한 규격 전구
HY21W 규격의 전구를 사면 된다.
가끔 그랜저 전용, ㅇㅇㅇ 전용 전구라고 상품소개가 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규격만 맞으면 된다.
국산으로 조금 더 저렴한 전구도 있는데 저렴이라고 해 봤자 천원 수준이라 그냥 필립스 제품으로 구입했다.

확실히 맑고 투명한 새 전구.

원래 자리에 끼워준다.
전구를 꽂고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고정된다. 완전히 고정하지 않으면 풀려나올 수 있으니 신경쓰되 톡 소리만 나면 고정 된 것이니 굳이 더 힘을 주어 조일 필요는 없다.
힘 주지 말라고 계속 강조하는 이유는
처음 DIY 할 때 제일 많이 실수하는게 무조건 강하게 뜯어내고 세게 조이다가 나사산이나 부품 고정핀 등을 박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구를 꽂은 소켓을 원래 자리에 밀어넣어 준다.
구멍을 잘 보면 소켓에 난 홈과 일치하는 돌출부가 있다. 거기 잘 맞춰서 끼우면 들어간다. 잘 안들어가면 소켓을 돌려가며 맞추면 된다. 억지로 끼우지 말자.
이번에도 톡 소리가 나면 고정이 잘 된 것이다.
나머지는 분해의 역순으로 잘 조립해주면 된다.

잘 되었는지 비상 깜박이를 켜서 시험해 본다.
기분 탓인지 경고등이 뜨지 않은 왼쪽 깜박이의 불빛도 뭔가 약하게 느껴진다.

뽑아보니 우측 전구처럼 탁하게 그을려 있지는 않다.
그래도 전구라는게 기본 수명이 있고,
우측 전구가 죽었다는건 좌측도 그만큼 오래되었다는 것이므로, 나중에 굳이 또 정비할 필요 없이 좌측도 같이 교체해 줬다. (일부러 전구도 2개 샀다.)

다시 확인.
이번엔 시동을 걸고 전조등까지 모두 켜봤다.
혹시 조립하다 뭔가 잘못돼서 전조등이 나갈 수도 있으니 확인해 본 것인데 별 일 없어 보인다.
깜박이도 둘 다 제대로 깜박인다.

정비 끝.
좌측 깜박이 정비하며 시간을 재보니 대충 감 잡고 나면 5분이면 탈거 및 램프교체가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