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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2023] 간사이 연말 여행기 (4) - 오사카 유랑 도톤보리에서의 새해 맞이 , 간사이 여행의 끝

circle84 2024. 6. 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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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여행 4일차 아침

나라, 교토 관광으로 열심히 불태웠으니
오늘은 생각 가는대로 돌아다녀 보기로 한다.

일단 우동으로 구글링하여 나쁘지 않은 느낌의 우동집을 찾아 아침을 때웠다.

텐마사 라는 우동소바 전문점. 포차 느낌의 회전율 빠른 식당으로 저렴한 가격에 맛이 괜찮았다.

https://m.blog.naver.com/dkeaton/223470902742

오사카 난바 / 우동 소바 텐마사 가성비 좋은 난바 센니치마에 우동집

난바역 동편 센니치마에를 통해 쿠로몬시장 쪽으로 넘어가다 보면 있는 허름한 우동집 텐마사 간판에 적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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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동안에는 다이마루 백화점과 파르코를 둘러보기로 했는데, 어제의 교토 당일치기로 도보에 피로감이 있어 여행카페에서 알게 된 현지 택시앱을 써보기로 했다.

우버도 가능은 하지만 이 쪽에서는 고택시 앱을 주로 쓴다고 한다.

신규가입하면 쿠폰 할인이 있어 미리 가입해두었었다.

참고로 어플 가입하며 문자 인증을 해야 하는데
유심 로밍을 하는 경우 인증문자 수신이 꼬일수 있으므로 가입과 인증은 한국에서 해 가는 것도 좋다.

사용법도 좀 포스팅 해보려고 했는데

사용법이 너무 간단해서 그냥 타버렸다..
다른 여정의 캡쳐로 대체 ㅋㅋ

카드 등록까지만 잘 해두면 그 외엔 지도를 잘 보고 출도착지 찍어서 부르기만 하면 된다.

택시가 비싸서인지 일단 부르면 잡히긴 엄청 빨리 잡히고 금방금방 와서 쓰기엔 편했다.

초록색 네모 안의 차량번호판 넘버를 보고 실제 도착하는 택시와 비교하고 타기만 하면 된다.

참고로 자동문이니 문 열리기 기다렸다 들어가 앉기만 하면 된다.


요금 체계를 아직 전부 이해는 못하겠는데..

쿠폰을 제외하면 일단 어플로 부르는 수수료로 100엔을 받고, 좀 멀리서 콜되어 오는 경우 픽업비 400엔을 받는듯 하다. (이 픽업비는 어쩔땐 적용이 안된다)

그 외엔 주행비인데 캡처된 경로의 경우 기본료 500엔 정도의 거리만 이용해서 500엔이 나왔고 전부해서 1000엔에 할인 쿠폰 500엔 적용하여 결론적으로 500엔을 지불했다.

낮에 찍은 사진이 날아가 저녁때 사진으로 대체 ㅋㅋ

아무튼 그렇게 도착한 다이마루 백화점

그 옆의 파르코 신사이바시와 연결통로로 대부분의 층이 연결되어 있어 그 자체를 둘러보는 것 만으로도 한나절 보낼 수도 있는 대형 백화점이다.

명품, 가전 등이 있는 곳들은 사실 한국의 백화점과도 큰 차이가 없었다.

귀여운 동물모양 장식을 파는 소품점과 지브리, 점프 만화와 관련된 매장들을 슬쩍 둘러봤다.


쇼핑 도중 슬슬 허기가 져서 백화점 식당가의 스시 만이라는 초밥집을 들렀는데, 보기엔 그럴싸 해보이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좀 실망스러운 퀄리티였다.

백화점이라 비싼 만큼 값어치를 하겠거니 했지만 뽑기 실패.. 맥주가 가장 훌륭했다.

백화점이다보니 살 만한게 많지는 않았다.

복둥이는 엔저와 면세를 이용하여 한국에서 봐 두었던 셀린느 지갑을 득템했고..

난 닷사이 23을 하나 주웠다.

다니다 가끔씩 돈키호테 등을 들를때 한번씩 보면 요즘 인기가 높다보니 8000엔 가량까지 올려받는 것도 볼 수 있었는데 오히려 백화점이다보니 가격 장난질 없이 그냥 비싼 (?!) 6천엔 정도에 판매 중이었다. 원래 구입할 생각은 있었기에 더 발품팔지 않고 그냥 득템


다이마루 쇼핑을 마치고는 근처 신사이바시 상점가에 위치한 카네코 안경점을 찾았다.

한자 그대로 금자 안경점으로도 알려진 카네코 안경점은 클래식한 디자인의 티타늄 안경테를 전문으로 만드는 브랜드로 그 본점이 이곳 오사카에 있었다.

미리 봐 둔 안경테를 보여주자 그 모델과 함께 비슷한 제품군들을 보여주고 시착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직원들은 어느정도 영어 응대도 가능해서 불편없이 테를 구입했고, 렌즈는 도수 맞추려면 일주일은 걸린다고 하여 한국에서 따로 맞추기로 하였다. 역시 안경알은 한국이 짱이다.

이제 내일이면 돌아가기 때문에 필요한 일본 약과 공산품들을 좀 사가려는데 시내의 돈키호테는 엄두가 나지 않아서 검색하다보니 JR난바역 지하에 센트럴 스퀘어 라이프라는 식료품 쇼핑센터 같은 것이 있어 그쪽으로 가 보았는데

연말 쇼핑과 겹치면서 이 쪽도 만만치 않았다.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JR 난바역에서 국철을 타고 수 분 거리의 신이마미야역으로 이동했다.

텐노지 공원 근처의 역으로 이곳에는 메가 돈키호테라는 돈키호테의 확장판 쇼핑몰이 있다.


온 김에 멀리 통천각 - 츠텐카쿠 타워도 구경해 주고


텐노지 메가 돈키호테 전경

거대 쇼핑몰의 2층을 전부 쓰고 있어 층 오르내릴 필요없이 쇼핑을 신나게 할 수 있었다.

여기도 사람이 없지는 않았지만 전문화 된 캐셔들이 잔뜩 붙어서 금방금방 계산이 가능했다

한 짐 잔뜩 들고 숙소에 돌아와보니 왠 비닐봉지가 걸려있다. 방을 잘못 찾았나 했지만 제대로 온 게 맞았다.

일본에서는 새해를 맞을 때 해넘이국수 - 토시코시 소바 라는 것을 챙겨먹는 풍습이 있는데

좋은 호텔은 새해를 맞을때 방마다 국수를 한 그릇씩 넣어준다고는 들었는데, 관광호텔인 이곳에서는 간단하게 컵소바를 넣어 주었다 ㅋㅋ

동봉된 박스는 열어보니 용의 해를 뜻하는 용모양 비누 조각 ㅋㅋ 나름 병풍까지 갖춰주었다.


이것만 먹기 아쉬우니 당장 나가 근처 타코야끼 집에서 타코야끼와 야키소바를 사오고

골라 잡은 맥주들
일본 편의점 버전 크래미?
북해도산 치즈 햄 말이

편의점도 털어 든든한 야참 한상 완성이다 ㅋㅋ


해넘이소바와 각종 안주거리로 배를 채운 후 복둥이는 지쳐 누웠고.. 난 오사카에서의 새해가 궁금하여 도톤보리로 나가 보았다.

글리코상 주변의 대로는 거의 마비 상태였고,
에비스다리로는 아예 인원 유입을 막고 있었다.


그나마 글리코상이 보이는 도톤보리 다리로 가보니 아예 천막으로 그 내부가 보이지 않게 가리고 있었다.

새해 풍경을 위해 인파가 몰리는 것을 원천봉쇄하기 위한 것 같았다.

바리케이트에 붙는것도 통제를 하고 있었지만
휴대폰으로 살짝 너머를 찍는 정도는 넘어가 주어 구경해보니 내부는 정말 빈틈없이 사람이 가득했다.

따로 카운트다운 행사 같은 것도 없고,
일부러 글리코상 간판의 불도 껐지만 이미 모인 사람들은 그냥 모인것 만으로 이미 흥이 나 있었다.

시계로 0시를 확인한 누군가의 카운트다운으로 군데군데 소심한 카운트다운이 이어진후 주변에 있던 사람들과 간단히 해피뉴이어 인사를 나누고 다같이 빠이빠이 ㅋㅋ

새해를 맞은 오사카의 아침 ..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듯 황량한 모습이다 ㅋㅋ

간 밤에는 근처에도 갈 수 없었던 글리코상 간판도 구경해 주고 ..

이제 체크아웃 후 난카이 난바역으로 이동

호텔로 올 때는 지하의 난바 워크를 이용해 왔었는데 지상으로 이동하니 더 가까운 느낌

갈 때는 미리 예매해 둔 티켓으로 라피트 탑승

올 때는 시간에 쫒겨 못 탔던게 억울할 만큼 편안했다.

들어 올 때 처음 먹은것도 간사이공항 2층이었는데

나갈 때도 마지막 끼니는 간사이공항 2층의 카무쿠라에서 라멘과 교자에 맥주까지 든든히 먹어 준다.

간사이 국제공항 면세구역에 들어오니 여기도 북새통..

면세점은 구경도 못해보고
카드 혜택으로 갈 수 있는 라운지도 만석이지 싶어 포기하고 그냥 한가해보이는 디올 카페로 들어갔다.

가격은 무시무시했지만 정말 편안하고 안락하게 한 시간 때우고 ㅋㅋ

탑승장으로 이동

(디올 카페가 궁금하면 상세는 아래를 클릭)
https://m.blog.naver.com/dkeaton/223317537355

오사카 간사이공항 디올 카페 CAFE DIOR 명품 속 여유로운 휴식 공간

연말연시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간사이 국제공항 막상 출국심사 자체는 금방 넘어갔지만 공항 내부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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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요나라 오사카 ㅠㅠ

아침에 서두른게 무색하게 2시간 또 지연되었지만 아무튼 무사히 타고 귀국하며 간사이 여행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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