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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모닉] 볼보 핸들 열선 장착 후기

circle84 2022. 1. 2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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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0만을 향해 달리고 있는 V40

타는 동안 대부분 만족스러웠지만 핸들 열선이 없어 겨울마다 손이 시린 것이 아쉬운 점이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핸들 열선 맞춤 시공점이 있었다.


써모닉 이라는 이름의 업체.

홈페이지엔 사실 별 대단한 설명은 없고 대부분 직접 연락하여 상담하거나 예약해야 한다.

60만원부터라고 하는데
내 차량의 경우엔 70에 부가세 별도로 안내 받았다.


예약 당일 , 시간 맞춰 업체를 찾아갔지만 다와서 헤메느라 조금 고생했다.

간판이 길가에 나와있지 않아서 가게 이름으로 찾기 힘들고, 그 앞에 스테이지 원 이라는 카페를 찾아가면 쉽다.


사장님도 작업 내용을 업체 블로그 등에 올리고 있어 작업 전 차량 외관 사진을 여기저기 찍으셨다.

조용하고 친절하신 분이셨다.

작업장은 차 한대 들어갈 정도의 아담한 크기

한쪽 구석엔 여러 브랜드의 스티어링 휠 샘플이 있었다. 자주 의뢰가 들어오는 차종들의 경우엔 아예 순정 핸들을 구비하고 미리 열선 작업을 해 둔뒤 바로 교체하신다고 한다.

그 경우 작업시간은 1-2시간이면 가능하다고..


하지만 길에서 보기 힘든 차 답게
볼보는 자주 들어오는 차량이 아니라 5-6시간은 잡아야 한다고 하셨다.

핸들을 빼내는데도 다른 차량과는 좀 다른지 꽤 오랜 시간을 들여 작업하시는 모습이었다.

아무튼 핸들 뽑아 안쪽의 작업실로 들어가시는 것을 보며 일단 귀가했다.



대략 3시쯤 되니 작업이 완료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작업이 완료된 핸들의 모습

순정일때보다 살짝 도톰한 감이지만 대체로 기존과 비슷한 핏이다. 가죽이 좀더 보들보들한 느낌이 든다.



안쪽의 스티치도 장인의 손길이랄 정도는 아니지만
깔끔하고 순정일때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별다른 주문이 없으면 최대한 순정에 가까운 색상으로 맞춰주시는것 같다.



열선 작동 버튼은 차량마다 적정한 위치를 골라 시공하신다고 하는데, V40 의 경우 기존 센터페시아나 버튼 박스 등에는 빈 공간이 별로 없는 편이라

핸들 옆 쪽에 버튼 시공을 해 주셨다.


꺼진 상태에서 한번 누르면 3단.
계속 누르면 2단, 1단, 꺼짐 순으로 작동하고
시동 정지 시 함께 꺼졌다가 시동을 켜면 이전의 작동 단수로 그대로 다시 열선 작동 된다고 한다.

3단 모델의 경우 별도의 타이머 오프 없이 한번 켜면 계속 작동된다고 한다.

예전 방식의 2단 모델은 다른 차량의 순정 열선 처럼 일정시간 작동 후 차단된다고 한다.


온도는 1단도 상당히 따뜻한 편이고
핸들 거의 전체가 골고루 열선이 들어와 만족 스러웠다.


P.S. 사실 작업 후 3일 뒤 갑자기 에러 발생으로 열선이 작동하지 않아 재방문 하였다.

가끔 작업 중 선이 씹히거나 하여 그럴 수 있다고 다시 작업 해주셨다.

간 김에 1단도 너무 뜨거운데 방법이 없는지 여쭤보니, 4단 버튼을 시공해 주셨다. 3단에서 한 단 더 낮은 온도까지 내려가는 모델이라고 ..

단수가 너무 많아 불편할 수도 있어서
아직은 정식 판매는 하지 않고 검토 단계인데 1단이 뜨겁다 하니 그냥 시공해 주셨다.

확실히 더 낮은 온도로 작동하여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다.

아무튼 그 이후 1주간 아직까지는 잘 작동 중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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