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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더글라스 하우스 호캉스 후기

circle84 2021. 11. 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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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을 맞아 방문해 본 워커힐 더글라스 하우스


차량 이용 시 그랜드 워커힐 정문 로비로 차를 대고 발렐을 요청하면 1회 무료 발렛을 해 주며, 로비에서 내부 셔틀을 이용해 호텔 부지 안쪽에 위치한 더글라스 하우스로 안내해준다.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라니..!


산속 별장의 형태를 갖고 있는 더글라스 하우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로비는 한산했다.



더글라스 하우스의 모든 객실은 남향이지만
한강이 바로 보이는 객실은 소수라고 한다.

방이 비어있는 경우 리버뷰 업그레이드 의사를 묻는다.
4만원 정도의 추가비용을 지불하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데, 기왕 온 거 구경이라도 해 보기로 했다.

확실히 들어오자마자 펼쳐진 풍경이 좋다.



숙소에 있는 어메니티는 모두 무료입니다 !!

라고는 하지만 , 솔직히 별거는 없다.

크래프트 캔맥주, 오렌지 주스, 물 , 몇 개의 홍차와 폴바셋 드립백 커피가 전부.


일단은 풍경을 즐기며 커피 한잔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부랴부랴 가을옷을 입은 나무들 덕에 그래도 내다보는 맛이 있다.

더글라스하우스가 나름대로 내세우는 것은
내부 라운지에서 시간대별로 제공하는 라운지 서비스인데..

사실 그다지 훌륭하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일단 오후의 더글라스아워엔 폴바셋 커피머신으로 셀프 서비스 할 수 있는 커피와 몇 개의 과자가 제공된다.

간단히 커피타임을 즐기고 ,

주변을 좀 둘러보았다.

내부에는 간단한 휴게공간과 도서관이 있는데,

딱히 뭐 할만한 것은 없었다.
휴게실의 보드게임은 부루마블 같은 수준의 단순한 것들이었고.. 미니 포켓볼은 .. ㅋㅋ ..

도서관은 대충 구색을 맞춘 책과 약간의 좌석인데

공간이 그리 넓지 않고 적막하여 두세팀만 들어와도 서로 좀 민망할 듯한 공간이었다.


결국 이것도 저것도 할 것이 없어
그냥 호텔 산책로를 한바퀴 돌았다.

워커힐은 산속에 있다보니 나름 걸어다닐 곳은 많은편

참고로 투숙객들은 워커힐 내부 시설을 다닐때
셔틀을 부를 수 있다.

정기적으로 부지를 돌아다니는 버스도 있긴 하지만

그랜저 차량으로 택시처럼 이용 가능한 셔틀이 있는데
적당한 위치의 주차요원이나 로비 직원에게 문의하면 무전으로 콜하여 금방 차를 대준다.

살짝 번거롭지만 뭔가 동네에서 택시타고 돌아다니며 노는 느낌도 든다.

워커힐의 명물 중 하나인 피자힐

투숙객이 피자힐 테이크아웃을 하는 방법은 몇가지가 있는데, 더글라스 하우스에서는 객실 전화로 피자힐을 연결하고 포장 주문 후 셔틀을 타고 받아오는게 제일 간편하다.

영롱한 피자힐 피자의 모습

할인을 받아도 4만원대의 엄청난 가격이지만
확실히 맛은 있었다.

기념일을 맞아 특별히 준비한 샴페인과 함께 맛난 피자를 ..

프런트에 문의하면 칠링바스켓도 따로 준비해 준다.

해피아워가 시작되어 일단 받아온 안주거리

저녁 타임이 되면 라운지에서 해피아워라며 주류와 간단한 안주거리를 제공하는데

이 또한 딱히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브리치즈, 나초, 샐러드, 핫도그 ..

그래도 30-40만원대의 객실과 함께 제공되는 클럽 라운지 서비스인데 .. 이게 다인가 싶은..

객실에서 취식할 손님을 위해서는 인당 한개의 도시락 같은 박스를 주고 담아갈 수 있게 해주어 대충 먹을만한걸 담아 사이드 메뉴로 활용했다.

영 부족하여 가 본 워커힐 비스타 1층에 위치한 RE BAR.

라운지 바 느낌으로 시끌벅적한 분위기였는데

칵테일 메뉴가 그다지 다양하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전반적으로 보드카 데킬라 위스키 등의 보틀을 시켜 즐기는 분위기인듯

올드 패션드와 모스코 뮬을 주문했다.

아무튼 즐겁게 밤 시간을 보내고 씻으러 들어왔는데,

어매니티가 마지막으로 신경을 건드렸다.

비누라니..


동구밭 이라는 사회적 기업에서 만든 친환경 비누라고 하는거 같은데 ..

좋은일 하는건 알겠는데 솔직히 그냥 원가 절감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다



바디 로션은 예전에 어메니티로 주던걸 그대로 쓰는지 코비겔로우 제품을 제공한다.

샴푸와 바디 제품도 이거라고 들었었는데 그사이 바뀐듯



쓸데없이 친절히 어매니티를 챙겨갈 봉투도 마련해 두었다 ㅋㅋ

좀 더 좋은 어매니티를 챙겨가게 해 줬으면 .. 이라는 생각이 ㅠ



하루를 보내고, 남동뷰라서 객실에서 일출도 감상할 수 있었다. 딴 건 몰라도 평온한 뷰 하나는 좋다.



호캉스 끝


도심속 한적한 별장이라는 컨셉에 맞게 조용한 주변 환경과 아늑한 숙소가 좋았지만

클럽 라운지, 어메니티 등이 좀 고급 호텔이라는 이름에 못 미치지 않나라는 느낌

내부 교통 수단으로 이용하는 승용차 셔틀은
일일이 부르기 귀찮다는 다른 후기와 달리
그냥 살짝 말만 하면 다들 친절히 불러주고 어디있다 오는지 금방금방 나타나서 의외로 불편은 없었다.

재방문은 .. 사실 잘은 모르겠다.
요 정도 금액에 갈만한 호텔은 많지 않을지 ㅎㅎ





어매니티로 제공된 맥주는 챙겨와 집에서  치맥용으로 사용. 적당히 쌉쌀한 크라프트 맥주였다. 나쁘지 않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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