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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힐튼 서울 펫캉스 후기

circle84 2021. 3. 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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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서울 힐튼 호텔에서도 펫캉스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라는 정보를 알게 되었다.


사진출처 : 밀레니엄힐튼 서울 홈페이지

무려 VIP 패키지 ㅋㅋ
Very Important Pet 이라나 ..

남산 자락에서 항상 보긴 했지만
실제로 가 볼 일은 없었는데 이 참에 울집 댕댕이 마루와 같이 가보기로 했다.



아늑한 객실

딱히 펫 전용 객실이라기보다는 기존 객실에 아이템을 좀 추가한 정도이다.

펫 텐트가 있긴 한데 마루는 잘 들어가려 하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강아지 냄새가 나는지 자꾸 마킹 하려는걸 막느라 힘들었다.



간편하게 구성된 물/밥 그릇



나름 웰컴 아이템들

옆에 나온 쿠키는 사람용 (ㅋㅋ)

인터넷의 다른 후기를 보면 사료를 넣어줬었는데
내 경우엔 간식 2봉이 들어있었다.

강아지들마다 급여하는 사료도 다 다르고 하여 바뀐것이 아닐까 싶다



침대는 킹사이즈로 선택

어매니티가 딱히 화려하진 않다.
전반적으로 요즘 생긴 최신식 호텔에 비해 낡은 감이 있지만 , 원래 고급으로 지어둔걸 잘 관리한 느낌이 나는 객실이다.



가 본 호텔 중엔 가장 좋다고 느낀 남산뷰

호텔 앞으로 백범 공원과 주택가가 펼쳐져 완만히 올려다보이는 남산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



VIP 패키지 이용 시 대여해 주는 반려견 유모차

좋은 제품이긴 한데, 막상 호텔 밖을 나설 땐 반납해야 하는게 문제.. 내부를 돌아다닐때 사용하면 된다는데 호텔 내부에 딱히 반려견 동반 가능한 업장도 많지 않아서 사실상 쓸 일이 없다.

체크인하며 대여 후 딱히 쓰진 않았다.



버켓 안에 들어있던 장난감 패리스 독 미니볼

소소하지만 마루는 상당히 좋아했다 ㅋㅋ



패키지인 펫 전용 라운지라는것이 포함되어 있어서 한번 찾아가 보았다.

4층이라는 안내 정도만 받았는데 따로 안내표지가 없어 복도를 조금 헤메야 했다.

라운지를 표시한 간판이 붙은 객실에 카드키를 갖다대면 문이 열린다. (아마 이용 가능한 투숙객의 카드키가 등록되어 있지 싶다)


라운지 내부

객실 2개를 연결하여 한 쪽은 라운지 공간, 다른 한 쪽은 반려견 놀이공간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라운지 공간에는 반려견 사료와 이용객을 위한 간단한 쿠키가 준비되어 있어서 적당히 시간을 보내며 실내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 느낌

깔끔하게 관리는 되어 있는데 ..

사실 2-3팀 이상이 뒤섞이기엔 너무 공간이 좁고 혼자 있더라도 그냥 강아지를 풀어놓기엔 혹시 누군가 새로 들어올 때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 보여 효용성은 잘 모르겠다.


솔직히 애견과 관련하여 준비된 시설은 살짝 애매한 느낌이 있지만, 어쨌거나 반려견과 함께 머무를 수 있는 서울 시내 호텔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남산, 서울역, 남대문시장 등 산책 겸 걸어다닐 만한 컨텐츠가 많은 입지의 호텔에서 반려견과 함께 환대받으며 머무를 수 있다는건 상당한 장점인것 같다.


호텔 주변 산책 후 객실에서 충분히 빈둥거린 후 ,
저녁 식사는 호텔의 룸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반려견을 동반하다보니 아무래도 호텔 내부나 주변의 레스토랑을 이용하기엔 제한이 있고,
기껏 호캉스 와서 배달음식을 먹고 싶지는 않던 차에

힐튼의 룸서비스는 가격이 그렇게까지 사악하지 않았다.

관자요리, 파스타, 등심 스테이크 정도로 10만원 정도의 2인 세트를 구성할 수 있는 정도 ㅋㅋ


저렴하진 않지만 그만큼 괜찮은 수준의 음식이고
무엇보다 호텔방 안에서 테이블과 제대로 된 식기를 쓰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


식사를 마치니 살짝 아쉬운 감이 있어
룸서비스로 피시 앤 칩스를 더 주문하였다.

농어 튀김과 감자튀김으로 서빙된다.

2차는 오후에 다녀온 남대문시장에서 업어온 아드벡 우거다일로 ..


아침은 2인 + 1댕댕이 조식 룸서비스



부페를 이용 못하는게 아쉽지만 부페에서 집어먹을 만한 것들은 대체로 다 들어있는 훌륭한 구성이다.



패키지 설명에 "셰프가 조리한" 이라고 굳이 강조되어 있던 댕댕이 조식 ㅋㅋ

아무튼 순삭 되었다.

24시간 투숙 보장 옵션이 있어
전날 오후 2시에 체크인 하였기에 오후 2시까지 충분히 빈둥대고 ..


귀갓길에 한강에서 잠시 바람 한번 더 쐬고 복귀하였다.

- 투숙 후 평가

객실 : ⭐️⭐️⭐️⭐️
세월의 흔적이 있으나 고풍스럽고 깔끔

룸서비스 : ⭐️⭐️⭐️⭐️
비교적 합리적 금액, 음식 수준 좋음

입지 : ⭐️⭐️⭐️⭐️⭐️
남산, 남대문시장, 명동 등 시내에 인접하여 주변 관광에 최적의 입지

부대시설 : ⭐️⭐️
수영장 시설이 너무 좁고 낡으며 실내수영장임에도 수영모 착용 제한 없음, 튜브 사용 등 딱히 이용관련 관리가 되지 않는듯

반려견 환경 : ⭐️⭐️
반려견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호텔 내 반려견 출입 가능함이 명시된 업장이 하나도 없음
반려견 유모차의 가장 큰 활용은 주변 산책이나 외부 반출이 제한됨
객실 내 비치된 반려견 용품이 사실 그렇게 고급스럽지 않고 , 펫 라운지도 구색만 맞춘 느낌

반려견을 위한 객실 운영은 매우 반가운 일이나,
관련 전문가 자문을 통해 좀 더 실질적인 반려견 동반 투숙객에게 도움이 될 서비스를 마련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음

기타 : 24시간 투숙보장 옵션으로 체크인 시간을 선택하고 다음날 같은 시간 체크아웃 시간을 보장해 줌

통상 15시 체크인, 12시 체크아웃인 호텔 운영시간 특성상 막상 호텔에서 충분히 빈둥댈 수 없어 손해보는 느낌 드는게 당일치기 호캉스의 단점인데, 오후까지 보장되는 투숙시간으로 이런 점이 상당히 보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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