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Everything 리뷰리뷰/Place 가본 곳

[맛집/보정동] OST Wine Bistro

circle84 2020. 3. 8. 00:16
반응형

On The Sommelier's Table / 출처 : OST 인스타그램

 

보정동 카페골목에 위치한 와인바 OST

오스트(OST) 는 On the Sommelier's Table 의 머릿글자

 

 

고급스러우면서도 과하지 않은 차분한 내부 풍경이 마음에 든다

 

와인리스트는 종종 바뀌기도 하는것 같고 일일이 올리는게 의미가 없지 싶다.

간단히 메인과 사이드, 글라스와인 쪽 메뉴만 ..

와인이 중심이고 같이 곁들일 수 있을 만한 주메뉴와 사이드 메뉴가 구성되어있다.

보틀도 당연히 있지만 잔 단위로 제공하는 와인도 꽤 다양하기 때문에 취미가 있다면 이것저것 마셔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일단은 조지아 지역 와인인 알라자니 밸리 레드와 화이트를 각각 주문했다.

기본 안주로 나오는 파스타 튀김도 쏠쏠하다

몇 년전 우크라이나 지역 출장을 갔을때 현지 파트너가 기회가 되면 조지아 와인을 꼭 즐겨보라고 했던 기억이 나 주문하였는데 디저트 와인 정도의 달콤함은 아니지만 산뜻한 단맛과 풍미가 좋았다.

화이트 쪽은 특유의 과일향이 더해지고 탄닌감이 사라진 맛을 보여주었다 .

 

안주로는 치즈 플레이트를 주문하였다.

미니 치즈 나이프들이 일체로 담긴 도마가 재밌다.


정갈히 담겨서 양이 적어보일 수 있지만 두툼두툼히 담긴 치즈들로 구성되어 실하다. 같이 나온 양념이 된 올리브도 독특하고 맛있다.

벨큐브 같은 포션치즈들로 양만 불린 치즈 플레이트가 아닌게 가장 마음에 든다.

 

배도 좀 고픈 시간인지라 감바스 알아히요를 같이 주문했다. 다소 매콤하게 간을 하여 느끼함을 잊게 해주고 레드와인의 맛을 돋궈주는 맛이다.

참고로 파스타 사리를 넣을수가 있다. 오일 파스타 느낌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긴 한데 추가에 3천원인거 치고는 면의 양이 많지는 않은편 ..

 

호기심으로 조지아 와인 한잔 정도만 하려다 꽂혀버리고 과감히 와인 주문

실크와 향신료 (Silk & Spice) 라는 이름의 재미난 와인이 눈에 들어와 주문하였다.

포르투 와인으로 유명한 포르투갈의 주정 강화가 아닌 그냥 레드 와인이다. 와인리스트 상 5만원

마시기 전부터의 달콤한 과일향이 인상적이었고 부드럽게 입속으로 퍼지는 너무 무겁지 않은 바디감이 좋았다. 도드라지지는 않지만 옅은 스파이시함도 숨어있다.

두어 종류밖에 마셔보지 않았지만 다른 리스트들도 좋을 것이 분명하다는 확신이 드는 곳이다.
안주가 와인과는 딱 맞지만 배를 채우기엔 다소 아쉬운 양이므로 저녁 식사를 하고 담소와 와인을 즐기는 것이 좋지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