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니스 여행 시 방문했던 숙소에 대해 적어볼까 한다.
사실 니스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정보가 없었다. 해변가에 고급진 호텔들은 많지만 숙박비가 좀 과도한 감이 있어서 신혼여행이었지만 과감히 아파트 BnB를 택했다.
2017년 방문 시에는 Rue du Congress 라는 이름의 숙소였다. 숙소가 위치한 거리명을 그대로 숙소명으로 한 쿨한 이름.. 2020년 현재는 Oil's Flat Nice 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Oil 는 참고로 주인 아주머니의 이름이다.
숙소는 니스 해변 근처의 꽁그헤(Congress)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사진의 건물)혹시 차량을 이용한다면 주변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주차장은 대충 이런 느낌이다. 밤 시간대에는 무료주차를 제공하지만 자리 찾기가 쉽지않다. 뱅글뱅글 돌다보면 언젠가는 자리가 나온다. 인근에 사설 주차장들도 있으니 도저히 자리가 없거나 하면 찾아보자.
집주인분이 직접 맞아주는 경우도 있는듯 하나 방문했을 때는 시간이 맞지 않아 셀프 체크인을 해야했다. 우선은 현관에서 비밀번호를 누르고 (처음 들어갈 때 한번만 쓸 수 있다고 했다.) 들어간다.
들어가면 1층에는 다른 호텔 입구가 있다. 저기가 아니라 그 오른편을 보면 이런 클래식한 엘리베이터가 나온다.
직접 문을 열어야 하는.. 개인적으로는 이런 올드한 느낌 왠지 좋다. ㅋㅋ
엘리베이터를 내리면 끝.. 이 아니라 옆으로 돌아 들어가면 이번엔 원형 계단이 하나 나온다.
캐리어 들고 올라가기엔 다소 빡센 계단이다. 마지막 현관문 옆에는 비밀번호로 열리는 작은 상자가 있는데 그 안에 열쇠가 들어있다. 마치 방탈출 카페 클리어 한 느낌..
사실 이쯤되면 숙소를 잘못 잡았나하는 후회가 밀려오지만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면
어?? 소리가 나는 아늑한 거실이 펼쳐진다.
군더더기 하나 없이 깔끔한 부엌. 핫플레이트, 전자레인지, 냉장고에 식기 세척기까지 갖추어져 있다.
그 외에도 캡슐머신, 전기주전자, 토스트부터 각종 식기, 요리도구까지 없는것 없이 잘 갖춰져있을 뿐 아니라 함부로 건드리기 미안할 정도로 정돈이 잘 되어 있다.
넓지 않지만 잘 정돈된 거실 겸 식당. 테이블에는 상당히 두꺼운 책자가 있는데, 집에 있는 갖가지 기기 사용법과 숙소 이용시 유의사항 등이 상세히 적혀있다. 영어와 불어 모두 적혀있어 영어만 알아도 걱정 없다.
침실로 향하는 좁은 복도에는 깨알같이 옷장이 있다. 옷장 안의 옷걸이 조차도 집착에 가까운 줄맞춤이 눈에 띈다.
어지간한 호텔에 가도 이렇게 깔끔하기 힘들것 같은 화장실의 맞은편에는 아늑한 침실이 있다.
사실상 다락에 가까운 집이라 천장은 낮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다.
침대 위에는 해치식 채광창이 있고, 창을 열면 옥상 너머로 주변 풍경을 살짝 볼 수 있다.
집을 구경하다보니 올리 아주머니가 문을 두드렸다. 셀프 체크인을 하는 경우에도 나중에라도 반드시 찾아와서 직접 얼굴을 보고 추가 안내 사항을 알려주고 간다.
주변에 카르푸 시티? 대충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느낌의 중형 마트도 있어 장본 식자재로 파스타도 만들고 와인과 치즈를 즐기며 5일간 니스 생활을 마치 신혼집 즐기듯 지낼 수 있었다.
숙소 예약 등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링크를 참조
여전히 같은 분이 운영하고 있는 모양이고 역시나 평가도 좋으며 올라오는 사진을 보니 예전의 집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거 같다. 니스에 다시 간다면 꼭 다시 묵고 싶은곳.
http://www.booking.com/Share-T2G8di
Oli's Flat Nice, 니스, 프랑스
Le 11Congrès는 니스의 숙박 시설로, 니스 현대미술관에서 1.3km, 몽 붕소의 고대 요새에서 3.2km 거리에 있습니다. 이 숙박 시설은 도시의 전망을 갖추고 있으며 알리안츠 리비에라 스타디움에서 6km 거리에 있습니다.
www.booking.com
방문 시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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