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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사가현] 3. 카라츠 캐슬 호텔 리뷰

circle84 2019. 3. 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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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총 4박 중 2박을 료칸에 묵으며 출혈을 한 터라 2박은 좀 무난한 호텔을 잡아보는 것이 계획이었다.


그렇게 찾아낸 곳이 카라츠 캐슬 호텔


부킹닷컴 - 카라츠 캐슬 Link


한 여름은 오히려 비수기인지 1박에 10만원 초반 정도였다. 

성수기인 3~4월엔 1박에 10후반 ~20초반 정도의 숙박료

늦은 체크인 시간도 큰 제약이 없는 듯 하며 길 건너 공터에 주차 공간도 제법 넓게 확보되어 있어
렌터카 여행객도 편안히 이용할 수 있다. 



늦은 밤 도착한 숙소는 호텔 조명이라기엔 너무 클래식한 전구색 조명이 켜져 있었다. 

살짝 침침한 느낌도 없지 않지만 옛날식 목조 인테리어가 그대로 녹아있는 다다미방과 잘 어울린다. 


왠지 언젠가 일본드라마 속 가정집에서 본 듯한 둥근 탁자하며.. 


그냥 일본의 친구집에 놀러온 아늑한 느낌 



사진으로 찍다보니 잘 안나왔는데 

방 안의 티비 마저도 나뭇결 시트지를 꼼꼼이 붙여 전체적인 나무 질감을 유지하려 애쓴 모습이 보인다. 


옛날식 집이지만 당연히 에어컨도 있다.  




아침이 되면 창문 밖으로 잔잔한 마츠우라 강의 풍경이 보인다. 

거의 모든 객실이 동일한 뷰인 것 같다. 


1층에는 좀 큰 객실도 있는듯 하고 

한 구석에는 조식 식당을 겸한 카페가 꾸려져 있다. 


상당히 심플한 인테리어를 선호하시는 듯 하다. 


건물의 코너에 위치한 카페의 양쪽 벽이 모두 큰 창으로 열려 있는데, 

한쪽으로는 객실에서도 보이는 마츠우라 강이 펼쳐져 있고



또 다른 쪽으로는 카라츠 성을 그대로 액자에 넣은 듯한 창이 펼쳐져 있다. 


3~4월 벚꽃철에 오면 분홍빛 카라츠 성을 배경으로 차 한잔 할 수도 있지 않을까. 




부킹 닷컴에서 이 호텔에 대해 좋다라는 리뷰의 대부분은

친절함 과 조식 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호텔을 예약할 때 반드시 "조식 포함" 을 추천하고 싶다. 



2박동안 먹은 두 번의 조식 


샐러드와 계란말이, 밥을 제외하고는 모든 반찬이 바뀌며 입가심 주스도 매번 달라지는 듯 하다. 

서빙하고는 몇몇 먹는 법을 알아야 하는 반찬은 알려주기도 하고 

주스도 무슨 주스인지 일일이 알려주신다. 


맛은 상상하는 그대로의 일본 가정식. 


이렇다 할 메뉴는 없지만 메뉴 하나하나 꼬독꼬독 씹어가며 고독한 미식가가 되어 가는 그런 느낌



근처의 스시집이 그리 넓지 않아 보이고
일본은 그런 경우 예약하는 문화가 있다는 이야기를 책자에서 보고 조금 걱정을 하였었는데, 

호텔 점원에게 이런 이야기를 설명하니 직접 전화하여 예약까지 알아봐 주었다. 


직원들은 대체로 기본 수준의 영어가 가능하고 

조금 복잡한 대화로 들어가면 구글 번역기를 꺼내기 때문에 .. (ㅋㅋ)

소통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막 컷은 체크아웃 하고 가려는 우리를 배웅 나온 직원분이 뽀또 스팟또 가 있다며 찍어준 사진들. 


사진이 하얗게 날아간 건 전날 야경 찍는다고 한껏 올려둔 ISO 값을 제자리로 돌려두지 않은 나의 탓이다. . 



패밀리 룸도 있는듯 하니 일본식 다다미 방에서 일본 근교 여행을 즐겨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추


방문시기 : 2018.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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