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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광교] 지로나 Girona by Sobremesa

circle84 2020. 7. 2.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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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웨이 광교 3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지로나

캐주얼 스패니쉬 레스토랑

강남 쪽의 스페인식 코스요리 전문 고급 레스토랑인 소브레메사에서 보다 캐주얼한 컨셉으로 지점을 낸 것 같다. 소브레메사도 항상 눈여겨 보며 갈 기회가 나지 않아 군침만 삼키던 곳인데 우연히 앨리웨이에 이런 곳이 생긴것을 보고 살짝 맛이라도 보기로 했다.


테라스에도 자리가 있고 테라스에선 이런 풍경을 보며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내부엔 사람이 많아 내부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메뉴는 타파스와 빠에야 등등을 단품으로도 주문할 수 있지만 , 기왕 온 김에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는 코스를 주문했다. 2인 기준 약 7-8만원 정도하는 코스를 주문했다.


스타터로 준비된 이베리코 베요타 하몽 샐러드와 스패니시 오믈렛과 식전빵.

샐러드를 듬뿍 함께 먹어도 풍부히 느껴지는 하몽의 향이 좋다. 우리나라 어지간한 곳에서 먹는 하몽과는 확실히 다른거 같다.

오믈렛은 감자가 들어간 좀 단단한 식감으로 계란말이 느낌에 가까웠지만 보기보다 부드럽다.

빵은 스페인 식으로 바게트에 토마토를 비벼 놓은듯


와인리스트는 많은 종류가 있지 않고 종류별 가격대별로 적절한 선택지를 두고 있다.

주문한 와인은 3만원대로 풍부한 과일향과 적절한 바디감으로 이후 나온 요리들과도 잘 맞았다.


이어 준비된 버섯과 가지요리.
와인을 주문하긴 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 즈음 맥주라도 시키고 있었을거 같다.


인당 토실토실한 새우 한마리씩으로 준비된 감바스 알 아히요


메인 디시.
2인 세트 하나당 빠에야 하나씩이 준비된다.

먹물 해산물 빠에야와 닭고기 빠에야
스페인 여행가면 다들 먹고오는 정석적인 메뉴들..

너무 기름지거나 짜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추가 주문으로 주문할 수 있는 이베리코 스테이크

비주얼은 소고기 스테이크 같지만 돼지고기이다.
구워진 망고가 곁들여진 점이 독특하다.


돼지고기인데도 미디움 레어로 구워져 나와 잠시 멈칫

하지만 한입 먹고나니 망설임은 사라졌다.
돼지 특유의 냄새는 전혀 없이 매우 부드럽고 담백한 식감에 망고의 향긋함이 잘 어우러져 있었다.

빠에야는 패스해도 이건 먹어야 할 것 같은 맛이다.



디저트로 나온 생크림을 곁들인 수플레

달콤한 과일소스가 곁들여져 있다.


좀 일찍 예약해서 앉았는데 먹고 나오니 슬슬 해가 기울고 있었다.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듯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나올 즈음엔 이미 만석 ..
방문 계획을 미리 세운다면 예약을 하는게 좋을 듯 싶다.

코스로는 좀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대이지만
구성을 생각하면 매우 합리적이고

단품에 와인이나 맥주 한잔 곁들인다면 여느 이탈리안이나 스패니시 레스토랑 수준의 부담없는 가격대이지 싶다.

다음엔 못 먹어본 다른 메뉴도 도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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