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life 혼자서도 잘해요

자전거 정비용 공구 소개

circle84 2009. 1. 5. 16:08
300x250

1) 육각렌치

자전거 정비에서 일반 드라이버보다도 더 많이 쓰이는 공구입니다.

자전거 나사들의 대부분은 케이블을 잡아주거나 하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작은 나사로 큰 힘을 주어 케이블을 고정해야 하므로 나사를 조이는 힘도 커지게 되므로 파손되기 쉬운 일자나 십자 보다는 하중이 더 잘 분산되는 육각 볼트가 많이 쓰이게 됩니다.

위 사진은 자전거 사면 사은품으로도 주곤하는 Y자 렌치 또는 삼각 공구라고 흔히 부르는 공구입니다. 각각의 모서리마다 자전거 부품에 가장 많이 쓰이는 볼트 사이즈인 4,5,6mm 육각렌치가 달려있고 한손으로 잡고 효과적으로 힘을주어 쉽게 사용할 수 있어서 휴대용 공구로 많이 사용되는 편입니다.


디스크로터 간격 조정이나, 리어 딜레일러 풀리 분해 등 좀 더 세세한 정비를 할 때는 2.5 나 3mm 등등의 다양한 사이즈의 렌치가 필요합니다. 이 때는 위 사진처럼 여러 사이즈가 세트로 되어 있는 육각렌치 세트를 구입하시면 좋습니다. 왠만하면 삼각공구와 함께 제대로 된 육각렌치 세트를 하나 구비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2) 페달렌치


페달의 체결에는 15mm 사이즈의 스패너가 필요합니다. 보통은 몽키스패너로도 가능합니다만, 페달에 따라 스패너가 들어가는 부분이 너무 좁거나 해서 위 사진과 같은 페달 전용 공구가 필요합니다. 딱 15mm 스패너만 있는 공구도 있습니다만,  왠만하면 위에 있는 것 처럼 꼬리쪽에 6각 너트용 공구가 같이 달린 제품이 좋습니다. 위 사진과 같은 제품의 경우 꼬리쪽에는 구형 크랭크볼트와 너트 체결방식 휠셋의 너트에 맞는 사이즈의 공구가 달려있어서 해당 부품들을 조이고 풀때 더 편리합니다. 





3) 체인커터



체인을 분리하고 연결할 때 쓰이는 체인 커터입니다.  체인에 체인링크를 달아놓은 경우 그다지 사용빈도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자전거 타다보면 언젠가 한번쯤은 필요한 공구이고 어딘가 장거리라이딩을 다니다 체인이 끊어지거나 할 경우 없으면 크게 낭패를 보는 공구입니다. 

절단기처럼 체인을 자르는게 아니라 단지 체인의 핀을 빼주는 공구라는건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아실 분은 다 아시겠지요^^;



4) 스프라켓 공구




스프라켓(뒤쪽 톱니바퀴)의 분해 및 결합에 쓰이는 공구입니다. 분해시에는 아래 사진에 나온 체인 달린 막대기(정확히는 체인휩 이라고 부릅니다.) 같은 공구로 스프라켓이 돌지않게 잡아주고, 위의 공구(스프라켓 리무버)를 스프라켓을 고정하는 나사에 끼워서 풀면됩니다. 

결합시엔 아래 공구는 필요없고 그냥 스프라켓 리무버만 스프라켓 고정나사에 결합하여 돌려주면 됩니다. 

사진엔 별도로 몽키스패너 등의 스패너로 공구를 돌려줘야 하는 방식의 스프라켓 리무버가 나와있고, 지렛대와 일체형으로 된 공구도 있긴 하지만, 전자쪽이 가격도 저렴하므로 전문적으로 정비하지 않는한, 작은 스프라켓 리무버 하나와 다른 곳에도 활용도가 높은 몽키스패너 하나를 따로따로 가지고 있는 편이 좋습니다.


참고로 스프라켓 리무버는 센터락 방식의 디스크 로터를 분해/결합 할때도 쓰입니다.




5) 케이블 커터






말 그대로 케이블을 잘라주는 공구입니다. 니퍼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니퍼보다 조금 더 케이블의 절단면이 좋게 나옵니다. 제품에 따라 아우터케이블(하우징)의 절단에도 쓸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특히 아우터케이블의 경우 전용 공구로 자르지 않으면 절단면이 뭉개지면서 케이블이 잘 안들어가거나 들어가도 뭉개진 입구때문에 케이블이 잘 이동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자가정비 열심히 하기 시작하면 하나쯤 가져야 할 만한 공구입니다. 







 6) 스포크 렌치


자전거 허브와 림을 이어주는 바퀴살인 스포크를 체결하는 스포크 니플을 돌리는데 필요한 공구입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어느정도 휠 빌딩 원리만 알면 간단한 림의 휘어짐 정도는 이 공구로 혼자 잡아줄 수 있습니다.

정교한 휠 교정은 어차피 림돌이라 불리는 휠을 거치하고 림의 균형을 측정하는 전문 공구가 필요하지만, 그냥 저냥 굴러가게 하는데는 스포크렌치 하나면 충분합니다.

라이딩 중에 심한 충격으로 림에 변형이 된 경우에도 어느정도는 스포크렌치로 응급처치가 가능합니다.

위에 나와 있는 원형의 스포크렌치는 하나의 공구에 다양한 사이즈가 있는 공구입니다만.. 대체로 규격이 대충대충이라 오히려 스포크만 상하게 될 수도 있고, 어차피 이 자전거 저 자전거 고칠게 아니라 내 자전거만 자가정비 하는 경우가 많으니 아래에 나와있는 것 처럼 사이즈 별로 하나씩 나와있는 스포크렌치를 사용하는 것이 쓰기도 편하고 더 좋습니다.




7) 펑크 패치



바퀴 달린 탈 것의 숙명인 펑크 수리를 위한 패치입니다. 튜브의 구멍난 부분을 찾아 사포로 패치가 붙을 부분을 매끈하게 연마해주고 본드칠을 해서 패치를 단단히 붙힌 후 그대로 타이어에 넣고 다시 바람을 넣어주면 됩니다.

보통 자전거 샵에서 펑크수리를 하면 한 개당 5000원 정도에 펑크 수리를 해 주는데..

옥션이나 지마켓 같은 곳에서 "펑크패치" 라고 검색하면 배송비까지 합쳐도 5000원 이하에 30개 한세트에 돼지표 본드 한통까지 해서 펑크패치 세트를 구할 수 있습니다. 사포나 모자를 경우의 추가 본드는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그런식으로 한번 장만해 놓고 혼자쓰면 일반적으로 5년은 무리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말 급한게 아니면 펑크 수리를 샵에 맡기는 일은 돈 낭비이기 때문에.. 동호회나 인터넷 검색등을 통해서 배워두시고 ( 정 자신 없다면 한 두번쯤 빵구난 타이어 따로 뒀다가 집에서 혼자 때워보고 하면 금방 익힙니다.) 직접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라이딩시에 펑크가 나면 길에서 펑크 수리하기는 좀 귀찮고 정신없기 때문에 예비용 튜브를 따로 준비해서 펑크나면 새 튜브로 갈고 집에서 펑크수리를 하는 편이 더 좋습니다.




8) 청소용 브러쉬

별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스프라켓이나 각종 부품 구석구석에 낀 때를 털어내는 브러쉬입니다.

따로 마련하지 않고 못쓰는 칫솔등으로 대체할 수 있긴 하지만, 칫솔은 숱도 적고 길이도 짧고 해서 쓰다보면 불편한 부분이 많아서 하나쯤 장만하면 좋습니다. 그냥 털어내기보다 디그리서나 WD 같은 세척제등을 부품에 뿌려두고 녹과 기름때가 녹아나오면 솔로 털어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9) 로터 수리 공구


디스크 브레이크의 경우 사용되는 로터가 휘어졌을때 이를 교정하는 공구입니다.

사용법은 딱히 정해진 것이 없고 일반적인 용법은 공구 왼쪽의 좁고 긴 홈을 이용해서 로터의 휜 부분을 찾고 오른쪽의 짧은 홈으로 로터를 잡아서 펴주는 식으로 사용합니다.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하면서 오프로드 라이딩을 즐기시는 분들은 응급처치용으로 사용할 만한 공구입니다만, 로드 라이딩시에선 교통사고급의 사고가 아닌 이상 로터가 휠 일이 별로 없고 주행이 불가능하지 않은 이상 괜히 로터에 애매하게 손 대다가 로터 망치는 경우가 더 많아서 굳이 구해둘 필요는 없고 장거리 여행을 하실때 응급처치용으로 장만해 두는 정도가 좋습니다.


10) 허브 렌치

허브의 베어링을 잡아주는 볼트는 바퀴의 회전에 의해 풀리지 않도록 두개의 볼트가 반대로 조여져서 고정됩니다. 이 볼트는 사이즈도 조금씩 다르고 두께도 얇아서 보통 스패너로는 돌릴수도 없게 되어있는데, 이때 사용되는 목적의 조금 얇게 가공된 스패너들입니다.

한 개로는 별 소용이 없고 허브에 맞는 다양한 사이즈의 렌치가 한 쌍 정도 조합이 되어야 허브 너트를 풀고 베어링 정비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13~16mm 정도 내에서 해결됩니다.



11) 멀티툴

다양한 사이즈의 육각렌치와 대부분의 경우 체인커터, 십자, 일자 드라이버 등등이 집적되어있는 멀티툴입니다. 라이딩 시에 하나 넣고 다니면 왠만한 고장은 응급처치 할 수 있습니다. 너무 저렴하거나 작은걸 사는데 집착하기 보다는 자신의 자전거에 어떤 구체적으로 어떤 사이즈의 툴이 필요하고 어느정도까지 필요한지를 확실히 알아보고 개개인에 맞는 공구들이 조합된 툴을 사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체인툴은 포함된 공구를 사시는 편을 추천합니다만, 체인툴이 별로 크기가 크지 않으므로 그냥 같이 넣고 다니고 체인툴이 없는 제품으로 구입하셔도 무방합니다.)

워낙 자잘한 부품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녀석인지라 가격대는 좀 적당히 비싼걸 사시는게 속 안 썪이고 좋습니다.



12) 몽키스패너


많은 자전거 수리 공구들이 지렛대가 없이 해당 부위에 결합되기만 하는 공구로 나오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스패너를 끼워서 돌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15mm 스패너인 경우가 많긴 하지만 그냥 몽키스패너로 적당히 끼워두고 돌리는 편이 편합니다.

일반적으로 스프라켓 탈착 같은 큼직한 정비에는 200~250mm 정도 사이즈의 충분히 긴 스패너를 사용하고, 생활차등의 브레이크 같은데 쓰이는 10mm 너트를 돌리기 위해서는 100~150mm 정도의 작은 사이즈 몽키 스패너를 쓰시면 됩니다.

몽키스패너 사용시 주의점은 너트의 사이즈에 맞게 크기를 조정하되 유격이 없게 최대한 꽉 맞에 조정해야 스패너가 헛돌면서 너트가 손상되는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circle84, 2008
circle84's Garret
http://circle84.tistory.com
300x250